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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 새 지연·결항 '6건'…티웨이항공, 안전 문제 도마 위에
입력: 2023.12.13 00:00 / 수정: 2023.12.13 00:00

전문가 "LCC, 중장기 노선 역량 문제"

지난 11일 오전 0시 40분(현지시간) 태국 방콕 돈므앙공항에서 출발해 청주공항으로 향하려던 티웨이항공 TW184편 여객기 이륙이 9시간 넘게 지연되다가 결항됐다. /더팩트 DB
지난 11일 오전 0시 40분(현지시간) 태국 방콕 돈므앙공항에서 출발해 청주공항으로 향하려던 티웨이항공 TW184편 여객기 이륙이 9시간 넘게 지연되다가 결항됐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티웨이항공 여객기가 지난 11일 태국에서 출발 예정이었으나 기체 문제로 운항이 지연됐다. 지난 4개월간 알려진 운항 지연 또는 결항만 6건이다. 안전 문제가 제기되는 가운데 저비용항공사(Low Cost Carrier, LCC)의 역량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0시 40분(현지시간) 태국 방콕 돈므앙공항에서 출발해 청주공항으로 향하려던 티웨이항공 TW184편 여객기 이륙이 9시간 넘게 지연되다가 결항했다.

185명의 승객을 태운 이 여객기는 활주로를 이동하던 중 '탄 냄새'가 났고, 긴급 정비를 진행했다. 티웨이항공은 엔진 결함을 원인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티웨이항공은 대체 항공편을 보내 자정쯤 청주공항에 도착하도록 했다.

티웨이항공 운항 지연·결항 사례는 이번이 6번째다. 지난 8월 베트남 나트랑에서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오려던 TW158편이 기체 이상으로 이륙이 지연됐다가 결항했다. 지난 10월 14일에는 베트남 다낭 공항에서 대구로 향하던 TW130편이 이륙 30여 분 만에 회항했다.

같은 달 30일 인천에서 출발해 괌으로 가던 TW303편이 긴급 안전 점검을 위해 회항했다. 이달 3일 베트남 나트랑에서 출발해 청주공항으로 향하려던 TW156편이 기체 고장으로 긴급 정비를 한 후 8시간 지연 출발했다. 이달 10일에도 김해발 김포행 TW962편이 기체 결함으로 결항했다.

최근 발생한 운항 지연 또는 결항 원인이 기체 문제로 확인되면서 티웨이항공의 안전 민감도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뉴시스
최근 발생한 운항 지연 또는 결항 원인이 기체 문제로 확인되면서 티웨이항공의 안전 민감도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뉴시스

최근 발생한 운항 지연 또는 결항 원인이 기체 문제로 확인되면서 티웨이항공의 안전 민감도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다. 티웨이항공이 안전 투자에 소홀하다는 것이다. 다만 티웨이항공은 해마다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섣불리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 항공안전 투자 공시에 따르면 국내 4대 LCC의 올해 안전 투자 계획 규모는 △진에어 4774억 원 △제주항공 4020억 원 △에어부산 1910억 원 △티웨이항공 1177억 원 순으로, 티웨이항공이 가장 적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안전 투자 규모가 적다고 등한시한다고 보기 어렵다. 시기나 내용, 상황별로 비용이 많이 들 수도 적게 들 수도 있는 문제"라며 "지난해부터 훈련센터를 통해 철저하고 아낌없이 안전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근본적으로 LCC의 역량 문제라고 진단한다. 최근 문제가 발생한 노선이 장거리는 아니지만, 대형 항공사와 비교할 때 분명한 역량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짧은 기간 내 자주 발생한 점도 주의 깊게 봐야 한다고 했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LCC가 단거리는 역량과 노하우가 있겠지만, 중·장거리는 전문성이나 경험이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정비나 안전에 소홀할 리 없으나 유독 자주 발생한다는 것은 LCC가 어느 정도 한계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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