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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영 부회장, 20년간 글로벌 기업들과 파트너십 성공 비결은 
입력: 2023.12.11 15:57 / 수정: 2023.12.12 16:34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글로벌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가운데 현대카드의 글로벌 비즈니스 경험과 그 배경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대카드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글로벌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가운데 현대카드의 글로벌 비즈니스 경험과 그 배경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대카드

[더팩트│황원영 기자]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비자(Visa), 애플 등 글로벌 기업들과 제휴를 확장하고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가운데 현대카드의 글로벌 비즈니스 경험과 그 배경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태영 부회장은 지난 20여년간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으로 시장점유율을 꾸준히 확대, 업계 2위 타이틀을 정조준하고 있다.

현대카드는 지난 2004년 GE(General Electric) 캐피탈과 합작(JV∙Joint Venture) 이후 수많은 글로벌 기업들과 손을 잡았다. 대만의 푸본은행이 주주로 참여했고 한국에 진출한 코스트코(Costco), 스타벅스(Starbucks), 아메리칸 익스프레스(American Express) 등과 PLCC(상업자 전용 신용카드) 파트너십을 맺었다.

아울러 디즈니(Disney)+, 미국의 유력 일간지 뉴욕타임스(The New York Times)와 공동 마케팅을 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페이먼트 시장에서 각각 세계 1, 2위를 차지하고 있는 비자, 애플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지난 20년간 정태영 부회장은 현대카드와 글로벌 기업들의 탄탄한 팀워크를 이끌어내며 파트너십의 성공 사례를 만들어 왔다. 정태영 부회장이 세계적인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연이어 체결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을 대표하는 기업인 GE 캐피탈과의 합작법인(JV)은 현대카드에 미국식 경영과 스타일이 주입되는 계기가 됐다. 현대카드가 가진 혁신 DNA에 투명성, 빠른 의사결정과 협상 스타일, 직선적인 의사 표현 등이 더해지면서 외국 기업들이 선호하는 기업문화가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현대카드의 차별화된 기업문화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자 한국에서 사업을 전개하고자 하는 글로벌 기업들은 현대카드를 최우선 파트너로 고려하기 시작했다.

현대카드는 국내외에서 20년간 다수의 합작법인을 운영했으나 경영 분쟁은 한 차례도 일어나지 않았다. 합작은 불편한 관계가 되기 쉽다는 통념을 깨고, 경영 분쟁이 전혀 없었다는 점은 월가(Wallstreet) 등 외국 금융가에서도 높이 평가받았다. 실제 불가피한 이유로 14년 만에 합작을 종료한 GE가 떠나면서 아쉬워했다는 것은 업계에 널리 알려져 있다.

해외 법인 및 해외 비즈니스가 많은 현대캐피탈과 함께 일하면서 직원들 간 순환을 해왔던 것도 현대카드를 국내 다른 금융사와 다른 모습으로 바꿔놓았다. 현대캐피탈은 미국, 캐나다, 영국, 독일, 프랑스 등에 법인을 운영하고 스페인의 산탄데르 은행, 프랑스의 소시에테제네럴(Societe Generale) 같은 글로벌 뱅크들과 합작을 해왔다. 여기서 쌓은 국제적인 감각과 경험은 현대카드와도 공유됐다.

GE 캐피탈과의 오랜 합작으로 사내에서 영어가 제2의 공용어처럼 불편하지 않게 쓰인다는 점도 특이점이다. 많은 외국 기업이 현대카드는 대부분의 아시아 기업들과 달리 회의 방식과 이메일 커뮤니케이션 스타일이 미국 기업 같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특히 현대카드의 임원들이 전반적으로 젊다는 점과 이들의 수준 높은 영어구사력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는 평가도 나왔다. 정태영 부회장이 미국의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 김덕환 부사장이 미국 컬럼비아(Colombia)대 출신이기도 하다.

현대카드가 여러 글로벌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게 된 데에는 정태영 부회장의 영향도 적지 않다. 정태영 부회장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다양한 분야의 기업 CEO뿐만 아니라 예술가 등 유명인들과도 폭넓은 인맥을 보유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정태영 부회장이 금융을 넘어서 다양한 해외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을 수 있는 데에는 그의 개인적인 역량을 바탕으로 한 리더십이 발휘되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 실제로 정태영 부회장은 최근 본인의 페이스북에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인터내셔널 프레지던트인 모하메드 바디와의 개인적 인연을 소개했다. NASA 출신인 모하메드 바디가 뉴욕에서 금융 전략 전문가로 명성을 알리던 시절부터 찾아가 여러 조언을 구했다고 밝힌 것이다. 아멕스는 지난 2021년 현대카드와 처음으로 프리미엄 신용카드 3종을 발급하기 시작했고 올해 초에는 독점 파트너십을 맺었다.

데이터 사이언스 역량은 글로벌 기업들이 매력적으로 느끼는 현대카드의 또 하나의 강점이다. 지난 6월 현대카드와 비자와의 글로벌 데이터 파트너십이 바로 이 데이터 사이언스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양사가 손잡고 새로운 솔루션을 개발하여 글로벌 마켓에서 전개하기로 했다. 비자는 "현대카드는 데이터 사이언스에 기반한 디지털 페이먼트 혁신을 최우선 과제로 생각한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함께 비즈니스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카드가 한국 프리미엄 시장에 강점을 가진 점도 해외 기업들이 협업을 원하는 요인이다. 올해 초 단독 파트너십을 맺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와 지난해 파트너십을 맺은 스탠다드차타드(SC) 역시 이러한 맥락에서 현대카드와 손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프리미엄 신용카드의 대명사로 불리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와 프라이어리티 고객 대상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스탠다드차타드 입장에서는 고도화한 데이터 사이언스 기술과 프리미엄 비즈니스에 대한 전문성이 높은 현대카드와의 협업을 원했다"고 설명했다.

won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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