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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 3사, 지속가능 원료 '100%' 고삐…늦어도 2050년까지
입력: 2023.12.11 16:26 / 수정: 2023.12.11 16:26

정부, 타이어 마모·미세먼지 연구…국립환경과학원, 보고서 내년 초 공개

타이어업계는 늦어도 2050년까지 지속가능한 원료를 100% 사용해 타이어를 생산할 방침이다. /더팩트 DB
타이어업계는 늦어도 2050년까지 지속가능한 원료를 100% 사용해 타이어를 생산할 방침이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자동차 비배기 오염 물질 관리 내용이 포함된 유럽 배출가스 기준 '유로7'이 추진되면서 정부와 타이어업계가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정부는 내년 초 타이어 마모의 대기오염 영향 보고서를 공개한다. 타이어업계는 늦어도 2050년까지 지속가능한 원료를 100% 사용해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11일 환경부와 업계에 따르면 국립환경과학원은 최근 타이어 3사(한국타이어·금호타이어·넥센타이어) 등 국내 판매 타이어 전 제품을 대상으로, 마모에 따른 대기오염 물질 발생 정도 및 성분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유로7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취지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르면 내년 초 분석 결과 보고서를 공개한다.

자동차 비배기 오염 물질은 내연기관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 물질을 제외한 자동차 관련 오염 물질이다. 타이어나 브레이크에서 나오는 미세 마모 입자를 의미한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지난해 11월 비배기 오염 물질 기준이 포함된 차기 배출가스 기준 유로7을 발표한 바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내년 초 타이어 마모가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보고서를 낸다. 우선 타이어 마모 영향 분석 결과를 공개하고, 브레이크와 관련해서는 내년 구체적인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를 토대로 유로7 도입 시 국내 기준 설정 등 정책 방향을 설정할 예정이다.

권상일 국립환경과학원 교통환경연구소장은 "타이어가 대기오염 물질과 미세플라스틱 발생에 영향을 줄 수 있기에, 국내 판매되는 모든 타이어 마모 수준에 따른 미세먼지나 초미세먼지 발생량에 초점을 맞춰 연구하고 있다"며 "늦어도 내년 초에는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내년 초 타이어 마모가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보고서를 낸다. /남용희 기자
국립환경과학원은 내년 초 타이어 마모가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보고서를 낸다. /남용희 기자

EU는 오는 2025년 7월 시행하려던 유로7을 올해 일부 완화하면서도, 비배기 오염 물질 기준은 초안대로 유지했다. 국내 타이어 3사는 늦어도 2050년까지 모든 타이어에 지속가능한 원료 100% 사용 목표를 세웠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원재료 자체가 마모되면 대기오염 물질을 만들 수밖에 없다. 특히 전기차의 경우 무게 등을 고려하면 마모가 더 클 수밖에 없다"라며 "원료를 친환경 소재를 쓰면서 재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업계에서 고민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지속가능경영 활동과 성과, 중장기 전략을 담은 '2022/23 ESG 보고서'를 통해 오는 2050년까지 지속가능한 원재료 사용 100%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2022년 지속가능 원료 45% 타이어를 개발했고, 55% 포함 타이어까지 개발해 현재 내구 성능을 검증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2045년까지 천연기반 원재료 100%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7월 발표된 '2023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합성한 합성고무 등 지속가능한 재료를 55% 적용한 타이어 개발을 완료했으며, 올해 80% 적용 타이어를 개발한다고 밝혔다.

넥센타이어도 2045년까지 지속가능 원료 100% 타이어를 생산하겠다는 방침이다. 7월 공개한 '2022/23 ESG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지속가능 원재료 33% 타이어를 개발했으며, 올해 바이오 오일과 재활용 PET 코드 등을 적용해 35% 이상 지속가능 재료를 사용한 타이어 개발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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