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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 독거노인에게 우유 배달…"고독사 막는다"
입력: 2023.12.11 10:25 / 수정: 2023.12.11 10:25

매일 집 앞 우유배달, 이틀 이상 쌓이면 안부 확인

지난 8일 서울 중구에서 매일유업 임직원들이 소화가잘되는우유와 선물을 직접 배달하며 독거노인들의 안부를 확인했다. /매일홀딩스
지난 8일 서울 중구에서 매일유업 임직원들이 소화가잘되는우유와 선물을 직접 배달하며 독거노인들의 안부를 확인했다. /매일홀딩스

[더팩트|우지수 기자] 매일유업이 임직원과 함께 지역 독거노인을 위한 기부 활동을 펼쳤다고 11일 밝혔다.

매일유업은 매년 '소화가잘되는우유' 매출액의 1%를 '소화가 잘되는 우유, 1%의 약속' 기부에 사용하고 있다. 올해는 임직원이 함께 한 우유 배달로 홀로 사는 어르신들의 고독사 예방을 위해 따뜻한 마음을 직접 전했다.

매일유업 임직원들은 지난 8일 독거노인에게 우유를 배달하며 매일 안부를 묻는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 활동의 일일배달원으로 참여했다. 서울시 중구에 거주 중인 어르신에게 매일유업의 소화가잘되는우유 제품과 선물을 직접 배달했다.

매일유업에 따르면 후원을 받는 어르신 1가구당 연간 총 365개의 소화가 잘되는 우유가 배달된다. 현재 전국 4124가구가 우유 후원을 받고 있다. 집 앞에 우유가 2개 이상 쌓여 있는 경우 배달원이 인근 관공서에 연락해 어르신의 안부 확인을 요청하여 고독사를 예방한다.

이번 행사는 매일유업이 매년 진행하는 나눔 캠페인의 일환이다. 고독사 위험에 취약한 독거노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키우기 위해 기획됐다.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은 지난 2003년 옥수중앙교회에서 저소득층 독거노인 100가구에 우유를 배달하면서 시작됐다.

이어 2015년 호용한 목사가 사단법인을 설립하고 기업과 개인에게 후원을 받아 확장했다. 매일유업은 2016년부터 이 사업의 후원사로 참여해 매년 소화가 잘되는 우유의 매출액 1%를 기부하고 있다. 소비자가 참여하는 사회공헌 활동이라 의미가 크다는 회사 측 설명이다.

소화가 잘되는 우유는 국내 최초로 우유를 마시면 불편함을 느끼는 한국 성인들을 위해 만든 유당 0% 제품이다. 일반 우유대비 칼슘 함량을 1.9배(200ml 기준)로 강화해 칼슘과 단백질 등 영양섭취가 중요한 어르신들의 간편한 영양보충을 위한 후원 제품으로도 쓰이고 있다.

이번 우유배달에 일일배달원으로 참여한 한 매일유업 직원은 "지방에서 혼자 사시는 어머니 생각이 나서 예전부터 개인후원을 하고 있었는데, 이번 기회로 홀로 지내시는 어르신들께 작은 정성이지만 직접 우유로 안부 인사를 전하고 싶었다"라며 "우유를 받으신 어르신들에게 위안과 미소가 지어지는 추억으로 기억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매일유업 소화가잘되는우유 담당자는 "어르신들이 따뜻한 마음으로 올 한 해를 마무리하시기를 바라는 마음에 기획한 행사"라며 "앞으로 소외받는 독거노인이 없도록 우유안부 캠페인을 꾸준히 펼치고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은 매일유업를 포함해 총 20여 개 기업(△우아한형제들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단꿈아이 △이노레드 △죠스푸드 △60계치킨 △펜타브리드 △텐마인즈 △열심히커뮤니케이션즈 △러쉬 코리아 △중간계캠퍼스 △제이준성형외과 △골드만삭스 △기독신문 △산정현교회 △상원교회 △옥수중앙교회 △서울 지구촌 감리교회)과 2만7000여 명의 개인 후원자가 참여하고 있다.

index@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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