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14.7원 내린 1626.6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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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3~7일) 기준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는 리터(L)당 평균 1626.6원으로 집계됐다. /더팩트 DB |
[더팩트｜윤정원 기자] 국내 주유소에 판매하는 휘발유·경유의 가격이 9주 연속 하락했다.
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3~7일) 기준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는 전주 대비 14.7원 내린 리터(L)당 평균 1626.6원으로 확인됐다.
전국 최고가 지역인 서울은 16.3원 하락한 1710.3원,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는 12.8원 내린 1573.6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가 L당 1633.9원으로 가장 가격이 높은 반면, 알뜰주유소가 1602.8원으로 가장 낮았다.
경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21.2원 하락한 1563.8원으로 나타났다.
국내 석유제품 가격은 연말까지 약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유가가 국내 가격에 반영되기까지 2주가량 걸리는데, 최근 국제유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비(非) 석유수출국기구(OPEC) 주요 산유국 협의체 OPEC플러스(OPEC+)의 추가 감산 준수 여부와 관련한 회의론이 지속하고, 미국 휘발유 재고가 예상외로 증가한 영향 등으로 내리막길을 걸었다.
수입 원유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배럴당 77.3달러로 직전 주 대비 5.4달러 내렸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5.0달러 내린 86.6달러, 자동차용 경유는 5.0달러 하락한 99.3달러였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침체와 중국의 석유 수요 부진으로 국제유가가 하향 쪽으로 반응하는 중"이라며 "국내 판매가격도 1∼2주가량 추가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