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팩트

  • HOME >NEWS >경제 >IT >IT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 인쇄하기
    기사제보
SKT 유영상 대표 '폭풍 인사' 속 연임…'AI 컴퍼니' 전환 이끈다
입력: 2023.12.07 15:59 / 수정: 2023.12.07 15:59

유·무선통신 성과에 '에이닷' 등 AI 성과 인정
4대 사업부 구축…"전 산업과 생활에서 AI 혁신 추구"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2024년 그룹 임원 인사를 통해 연임에 성공했다. 유 대표는 앞으로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회사의 미래 먹거리 발굴에 나설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 9월 15일 방송통신위원장과 통신3사 CEO와의 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정부과천청사에 들어서는 유 대표의 모습. /박헌우 기자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2024년 그룹 임원 인사를 통해 연임에 성공했다. 유 대표는 앞으로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회사의 미래 먹거리 발굴에 나설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 9월 15일 방송통신위원장과 통신3사 CEO와의 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정부과천청사에 들어서는 유 대표의 모습. /박헌우 기자

[더팩트|최문정 기자]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그룹의 '인사 폭풍' 속에서 유임에 성공했다. 2기 체제를 맞이하는 유 대표는 인공지능(AI) 중심의 사업 전략인 '글로벌 AI 컴퍼니 전환'을 본격 추진하며, 신규 먹거리를 발굴한다는 목표다.

SK그룹은 7일 2024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변화와 세대교체를 중점에 두고 실시된 만큼 대대적인 변화가 특징이다. 2017년부터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이끈 조대식 의장과 장동현 SK(주) 부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등이 대표이사에서 물러나거나 자리를 옮기게 됐다.

이러한 변화의 태풍 속에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자리를 지켰다. 유 대표는 2021년 11월 박정호 전 부회장의 뒤를 이어 SK텔레콤 수장으로 승진했다. 그의 임기는 오는 2024년 3월 정기 주주총회까지 예정돼 있었지만, 연임에 성공하며 회사를 더 오랫동안 이끌게 됐다. 유 대표의 추가 임기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것이 없다.

유 대표는 2000년 SK텔레콤에 입사한 이후 SK텔레콤과 SK C&C 등에서 신사업 투자와 미래 먹거리 발굴을 전담해 왔다. 특히 2012년 SK하이닉스 인수 당시 실무를 총괄하며 그룹 내 신사업 발굴과 인수합병(M&A) 전문가로 성장했다.

2021년 박 전 부회장의 뒤를 이어 SK텔레콤을 맡은 뒤로는 자회사 SK브로드밴드 등과 시너지를 발굴하며 통신, 미디어, 기업간거래(B2B) 등 전 사업 영역에서 고른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유 대표는 SK그룹에서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AI 역량 확보와 사업 모델 창출 부문에서도 성과를 냈다. 그는 앞으로 회사의 모습을 'AI 컴퍼니'로 정의하고, 초거대 인공지능(AI) '에이닷X'와 이를 활용한 인공지능 비서 '에이닷' 등의 서비스를 공개했다. 특히 에이닷은 애플 이용자의 숙원으로 꼽혀왔던 아이폰 통화녹음과 통화요약 등 기능을 제공하며 화제의 중심을 이끌었다.

이러한 성과는 회사의 실적으로 이어졌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연결 기준 1조6121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전년 대비 16.2% 성장세를 기록했다.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498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다. 지난 3분기 기준, 통신3사 중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늘어난 것은 SK텔레콤이 유일하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지난 9월 26일 서울 중구 SKT 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회사의 중장기 인공지능(AI) 사업 전략인 AI 피라미드를 소개하고 있다. /최문정 기자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지난 9월 26일 서울 중구 SKT 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회사의 중장기 인공지능(AI) 사업 전략인 'AI 피라미드'를 소개하고 있다. /최문정 기자

유 대표는 임기 2기를 맞아 'AI 컴퍼니 전환'에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앞서 유 대표는 지난 9월 AI인프라·AIX·AI서비스 등을 골자로 하는 'AI 피라미드 전략'을 발표했다.

SK텔레콤은 이번 조직 개편에서 'AI서비스사업부', '글로벌·AI테크사업부', 'T-B 커스터머사업부', 'T-B 엔터프라이즈사업부' 등 4대 사업부 체계를 구축했다.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유관부서를 묶어 조직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함이다.

이에 따라 AI서비스 사업부와 글로벌·AI테크사업부는 글로벌 AI 개인비서와 함께 통신사 특화 초거대 언어모델(LLM)을 구축하기 위한 자강과 협력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유무선통신,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등 기존 핵심 사업의 AIX 전환을 지원한다. T-B 커스터머사업부와 T-B 엔터프라이즈사업부는 유무선통신,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등 전 사업 영역에 AI를 적극 도입해 신성장 기회를 모색한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가 하나의 조직처럼 움직이며 시너지를 창출하고, 이에 기반한 성장세를 유지한다.

글로벌 규모에서 AI 솔루션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조직인 '톱 팀' 조직도 신설해 운영한다. 이 조직은 함께 신설되는 '글로벌솔루션오피스'와 '글로벌솔루션테크' 조직 등이 선두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전략개발조직'을 신설해 전사 경영전략과 브랜드 전략 기능을 담당하고, 구독과 메타버스, 웹 3.0 등 미래 성장사업의 추진력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SK텔레콤은 조직개편과 더불어 회사를 이끌어갈 임원 인사도 단행했다. 이번 임원 인사에서는 16명이 신규 임원으로 선임됐다. 또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와 대외협력(CR), 대외홍보(PR) 기능을 총괄하는 대외협력 담당을 신설해 기존 사업과 AI·글로벌 사업 확장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AI 거버넌스를 정립하고, 글로벌 환경에서 소통 역량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유 대표는 이번 인사와 관련해 "2024년은 AI 피라미드 전략의 실행력을 극대화해 변화와 혁신의 결실을 가시화 시켜야 하는 매우 중요한 해"라며 "이번 조직 개편과 임원인사는 회사 전략 실행에 가장 효과적인 조직구조를 갖춤과 동시에 글로벌과 AI 역량 및 전문성이 검증된 인재를 중심으로 리더십을 개편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의미를 밝혔다.

다음은 SK텔레콤 2024년 주요 임원인사 명단.

△ 전입 톱팀 임원

정재헌 대외협력 담당(사장 승진)

김양섭 Corporate Planning 담당(CFO)

유경상 Strategy&Development 담당(CSO)

△ 신규 임원 선임 (16명)

조현덕 AI Communication 담당 겸 서비스개발 담당

이재신 Global AI사업개발 담당

유철준 Smart Device CT 담당

채영훈 대구 담당

송정범 B SME 담당

김구영 T-B Enterprise Sales CP 담당

김재석 B DC기술 담당

김명국 Cloud CO 담당

홍선기 수도권Infra 담당

이현우 GS AIDC추진 담당

박규현 Digital Comm 담당

황재만 HR 담당

이혜연 변화추진 담당

김성진 B CR 담당

김호근 법무 담당

이재준 SKTA 대표

munn09@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 BIZ & GIRL

    • 이전
    • 다음
 
  • TOP NEWS

 
 
  • HOT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