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회장, 6일 윤대통령·대기업 회장단과 부산 깡통시장 방문
이영 장관 "이 회장 인기 하늘을 찔렀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지난 6일 대기업 회장단과 윤석열 대통령, 박형준 부산시장 등과 부산 깡통시장을 방문했을 때 촬영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익살스러운 사진에 얽힌 뒷이야기를 게시했다. /이영 장관 페이스북 캡처 |
[더팩트ㅣ서다빈 인턴기자]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최근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익살스러운 사진의 뒷이야기를 털어놨다.
이 장관은 지난 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 계정에 "이재용 회장의 사진이 인터넷에서 난리가 났다"며 "이재용 회장의 인기가 하늘을 찔렀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이재용 회장을 비롯한 주요 그룹 총수들과 윤석열 대통령, 박형준 부산시장 등과 함께 부산 깡통시장을 찾았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박람회기구(BIE)의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투표에서 후보지였던 부산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밀려 개최가 무산된 만큼, 부산에 방문해 시민들을 위로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익살스러운 표정이 담긴 사진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다.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
이후 한 네티즌이 커뮤니티 사이트 '에펨코리아'에 공개한 이재용 회장의 사진이 화제의 중심이 됐다. 해당 사진은 이 회장의 붉은 넥타이와 가슴에 달린 비표로 보아 이날 현장에서 찍힌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 속 이 회장은 오른손 검지 손가락을 펼쳐 입에 가져다 대고 '쉿'하는 동작을 취하고 있다. 평소 근엄한 표정과 달리 익살스러운 웃음을 짓고 있어 단숨에 각종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확산됐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이 장관은 "대기업 회장님들은 전통시장 나들이가 처음이신 듯 했는데, 그래도 유쾌하게 상인과 어울리며 함께 나들이를 잘 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 장관은 특히 이재용 회장을 향한 대중의 관심이 매우 뜨거웠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 전체가 대통령을 연호하는 소리로 가득했지만, 그 사이를 뚫고 유독 이재용 회장을 부르는 상인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며 "그렇게 가는 곳마다 사진 찍자, 악수하자고 하는 통에 (이 회장이) 아마 주변에 대통령이 계셔서 소리를 낮춰달라고 하신 포즈가 (찍힌 것이) 아닐까 한다"고 밝혔다.
한편, '친구가 찍은 실시간 이재용 사진'이라는 제목으로 에펨코리아에 업로드된 이 회장의 사진은 3시간 만에 조회수 40만 회를 돌파했으며, 여러 커뮤니티로 확산되고 있다. 이 사진을 이용한 패러디 게시물도 등장했다. 이재용 회장과 동생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이미지를 활용해 유튜브 섬네일처럼 가공한 '동생 몰래 신라호텔 계산 안 하고 튀기'라는 글이 담긴 이미지도 역시 널리 퍼지고 있다.
별도 SNS 활동을 하지 않는 이 회장은 공식 석상에서 짓는 표정이나 행동이 포착될 때마다 대중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