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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역대 최대 수출' 기록…전방위 해외시장 개척
입력: 2023.12.05 11:25 / 수정: 2023.12.05 14:55

현대차 300억 달러 '수출의 탑', 기아 200억 달러 '수출의 탑' 각각 수상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60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장재훈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에게 300억 불 수출의 탑을 수여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60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장재훈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에게 300억 불 수출의 탑을 수여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 | 김태환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하며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현대차·기아는 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60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현대차가 300억 불 '수출의 탑', 기아가 200억 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양사는 올해 '수출의 탑' 수상 1700여 기업 중 나란히 수출액 1위와 2위를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번 수상은 지난 2012년 현대차가 200억 불 수출의 탑, 기아가 150억 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 이후 11년 만이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장재훈 현대차 사장과 송호성 기아 사장이 참석해 '수출의 탑'을 받았다.

현대차의 2022년 7월 1일~2023년 6월30일 수출 실적은 310억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239억 달러) 대비 29.6%, 기아는 235억 달러로 전년 동기(180억 달러) 대비 30.7% 각각 증가했다.

현대차·기아는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 판매 믹스 개선(판매 비중 조정) △경쟁력 있는 전기차 모델 출시 △글로벌 판매 확대 노력 등이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현대차와 기아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적용한 모델(아이오닉5, EV6)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호평받으면서 수출 증대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현대차·기아의 전기차 수출은 2020년 11만9569대에서 2022년 21만8241대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E-GMP 기반 신형 전기차들은 현대차·기아가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리더십을 확보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아울러 현대차·기아는 전동화 전환에 따른 글로벌 전기차 수요 대응을 위해 국내 전기차 생산 능력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어 향후 수출 증가가 예상된다.

현대차는 지난 11월 울산공장 내에 연간 20만 대 생산 규모의 전기차 전용 공장 건설에 착수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60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송호성 기아 대표이사 사장에게 200억 불 수출의 탑을 수여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60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송호성 기아 대표이사 사장에게 200억 불 수출의 탑을 수여하고 있다. /뉴시스

기아는 지난 4월 오토랜드 화성에 연간 15만 대 규모의 고객 맞춤형 전기차 전용 공장을 착공했고, 오토랜드 광명도 일부 라인을 전기차 라인으로 전환했다. 현대차·기아는 2030년까지 총 31종의 전기차 라인업을 갖출 예정이다.

현대차·기아는 글로벌 판매 확대를 위해 △적극 시장 개척을 통한 신규 해외 거점 진출 △지역별 특색에 맞는 상품 라인업 강화 △고객 경험 확대 등 브랜드 경쟁력 제고 등에 주력하고 있다.

그 결과 현대차는 환경에 민감한 유럽 시장에서 아이오닉 5 등을 앞세워 지난해 전기차 판매량이 직전 년도 대비 9.7% 성장했다.

미국 시장에서는 특히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의 판매 증가가 눈에 띄었다. 제네시스는 미국에서 2년 연속 최다 판매 기록을 경신하는 등 주요 지역에서 시장 점유율 확대를 통해 입지를 다지고 있다.

지난 2021년 사명을 변경하며 리브랜딩에 나선 기아는 글로벌 전 지역에서 향상된 브랜드 신뢰도를 바탕으로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기아의 지난해 수출은 미국·캐나다·멕시코 등 북미 33%, 독일·영국·프랑스 등을 포함한 유럽 31%, 중동·아프리카 13%, 아시아·태평양 12%, 중남미 7% 등 전 세계 대부분의 지역에 걸쳐 있다.

차종별로는 글로벌 전역에서 인기가 높은 고부가가치 모델의 최대 생산과 적기 공급을 통해 수출 실적을 크게 확대하고 있다.

이후 지속적인 해외 시장 개척에 힘입어 지난 2021년 기준 대한민국 10대 수출 품목 중 자동차는 2위, 자동차 부품은 5위를 차지했다.

최근 현대차그룹을 필두로 자동차 산업은 국가 경제의 근간으로서 생산·조세·부가가치 창출 면에서도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자동차 산업은 생산 면에서는 전체 제조업의 12.1%, 세수 면에서는 국세·지방세의 10.8%, 부가가치 측면에서는 전체 제조업의 9.6%를 차지하고 있다.

자동차 산업 고용 인원은 약 33만 명으로, 우리나라 제조업(294만 명)의 11.2%에 달한다. 직접 고용뿐만 아니라 다양한 전후방 산업에서 약 150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평균 임금 역시 제조업 평균의 약 12%를 상회하는 등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판매 믹스 개선과 글로벌 판매 확대 노력 등으로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향후에도 글로벌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통한 수출 확대로 국가 경제에 지속적으로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장에는 국산 자동차 고유 모델 수출의 효시 중 하나인 '포니 왜건'이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포니는 1976년 에콰도르에 5대가 수출된 것을 시작으로, 1982년에는 약 60개 국에 수출되면서 자동차 산업이 우리나라 대표 산업으로 도약하는 기폭제가 됐다.

kimth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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