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건설사에 청약통장 쏟아져…전국 10대 건설사 청약경쟁률 17.8대 1 기록
올해 10대 건설사의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이 17.8대 1로 집계됐다. /BNC |
[더팩트|윤정원 기자] 올해 10대 건설사의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이 17.8대 1로 집계됐다. 서울에서는 10대 건설사의 아파트 청약경쟁률 67.7대 1에 이르렀다.
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1~11월에는 전국 226곳의 아파트 민영주택 분양을 통해 총 10만3472가구(일반분양 7만8305가구)가 공급됐다. 이 가운데 국토교통부가 정한 도급순위 상위 10곳(삼성물산·현대건설·대우건설·현대엔지니어링·GS건설·DL이앤씨·포스코이앤씨·롯데건설·SK에코플랜트·호반건설 등)은 79곳(컨소시엄 포함), 총 5만3678가구 중 3만8261가구를 일반에 분양했다. 그 외 10위권 밖 건설사들은 총 147개 아파트에서 4만44가구가 일반분양에 나섰다.
1순위 청약 접수 건수로 살펴보면, 10대 건설사와 그 외 건설사는 큰 차이를 보였다. 올해 전국 10대 건설사의 1순위 청약접수는 68만1344건으로 평균 17.8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그 외 건설사 1순위 청약에는 18만 7745건 접수돼 평균 4.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10대 건설사와 그 외 건설사들의 아파트 청약경쟁률 차이가 3.8배에 이른 것이다.
서울로 지역을 좁혀보면, 총 27곳의 아파트 단지에서 4209가구가 일반공급에 나섰다. 이 중 10대 건설사는 15곳, 3372가구를 일반에 공급했고, 1순위 청약에 22만8285건이 접수돼 평균 67.7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10위권 밖 건설사는 12곳 아파트에서 837가구를 일반분양, 2만 2167건이 접수돼 평균 26.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 호황기일 때에는 주택 수요가 풍부해 상품에 대한 변별력과 관계없이 시장에 나오기만 하면 인기를 끌고 주목을 받았지만, 이제는 경쟁력을 갖춘 주거 상품만이 소비자들에게 선택을 받고 있다"면서 "브랜드 가치를 꾸준히 높여 온 건설사들의 브랜드 파워가 더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