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첫날' 삼성스팩9호 140% 급등…해운주도 '웃음'
비트코인이 20개월 만에 5000만 원대를 돌파한 가운데 주식시장에서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더팩트DB |
[더팩트ㅣ송주원 기자] 비트코인이 20개월 만에 5000만 원대를 돌파한 가운데 주식시장에서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4%(9.94포인트) 오른 2514.95로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이 4128억 원을 팔았고 외인이 2590억 원, 기관이 1708억 원을 각각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을 보면 △삼성전자(0.83%) △LG에너지솔루션(0.35%) △삼성바이오로직스(0.14%) △삼성전자우(1.38%) △POSCO홀딩스(0.21%) △NAVER(2.18%) 등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SK하이닉스(-1.13%) △현대차(-0.66%) △기아(-1.98%) △LG화학(-2.77%)는 하락세 속 장을 마무리했다.
업종별로는 창업 투자(5.58%)와 해운사(4.58%)의 강세가 돋보였다. 전기제품(3.19%)과 비철금속(2.52%), 양방향미디어와서비스(2.19%)가 그 뒤를 이었다.
이날 코스피 종목 중에서는 두나무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상장사인 한화투자증권이 25.09%(705원) 오른 3515원으로 장을 마무리했다. 비트코인 5000만 원대 돌파에 따라 관련주가 급부상한 영향이다.
비트코인의 상승세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기대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비트코인 ETF는 선물 기반 상품만 있었으나, 최근 미국 자산운용사 10여 곳이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신청하면서 이르면 내년 초 비트코인 현물 ETF가 상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글로벌 해상 운임 반등에 따라 해운주도 강세를 보였다. 흥아해운은 전 거래일 대비 13.05%(295원) 오른 2555원에, 대한해운은 8.66%(175원) 오른 2195원으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4%(9.94포인트) 오른 2514.95로,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0.15%(1.28포인트) 오른 828.52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네이버 증권 캡쳐 |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0.15%(1.28포인트) 오른 828.52로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2080억 원을 매수했다. 외인은 217억 원, 기관은 1774억 원을 각각 매도했다.
두나무 지분 보유사인 우리기술투자는 28.5%(1630원) 오른 7350원을 기록했다. 역시 가상자산 관련주로 평가받는 갤럭시아머니트리는 24.59%(2240원) 오른 1만1350원, 위지트는 14.8%(123원) 오른 954원으로 집계됐다.
상장 첫날을 맞은 삼성스팩9호도 공모가(2000원 대비) 3.5%(70원) 오른 2070원을 찍었다.
에코프로비엠은 전 거래일 대비 15.36%(43000원) 상승한 32만32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삼성SDI에 5년간 양극재 44조원어치를 공급한다는 소식이 주가를 밀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한동훈 테마주'의 기세는 대상홀딩스와 덕성 우선주의 매매 거래 정지에도 꺾이지 않았다. 또 다른 한동훈 테마주로 매수세가 옮겨붙으면서 태양금속우는 전 거래일 대비 29.9%(2410원) 오른 1만470원으로 장을 종료했다. 태양금속은 창업주인 한우삼 회장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같은 청주 한씨라는 점에서 한동훈 테마주로 묶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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