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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영 창업회장, 태영그룹 경영 복귀…'태영건설 위기' 직접 해결
입력: 2023.12.04 11:42 / 수정: 2023.12.04 11:42

"50년 전 창업 초심으로 돌아가겠다"

태영그룹의 윤세영 창업회장이 경영 일선에 복귀한다. 태영건설의 유동성 문제 등 경영상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태영건설
태영그룹의 윤세영 창업회장이 경영 일선에 복귀한다. 태영건설의 유동성 문제 등 경영상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태영건설

[더팩트ㅣ최지혜 기자] 태영그룹의 윤세영(90) 창업회장이 대표이사로 다시 경영 일선에 복귀한다. 유동성 문제를 겪었던 그룹의 주요 계열사 태영건설의 경영 개선을 1순위 과제로 둘 것으로 보인다.

태영그룹은 윤세영 창업회장이 4일 경영 일선 복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 등으로 어려움이 있는 태영건설의 사회적 책무를 완수하기 위한 조치다. 태영그룹은 태영건설의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룹 차원에서 올해 8000억 원 이상의 자금을 조달한 데 이어 지주회사인 TY홀딩스가 알짜 자회사인 태영인더스트리를 추가 매각하는 자구책과 사업구조조정을 추진 중이다.

윤세영 창업회장은 1933년생으로 1973년 태영건설을 창업한 이후 1990년 민영방송사인 SBS를 창립했다. 지난 2019년 3월 윤석민 회장에게 태영그룹 회장직을 물려주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바 있다. 5년여만에 경영에 복귀하는 윤세영 회장은 앞으로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통해 지주회사인 TY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에 선임돼 그룹 전체의 경영을 총괄할 예정이다.

태영그룹의 관계자는 "윤세영 창업회장이 4일 경영에 복귀하면서 50년 전 태영건설을 창업할 때의 정신, 창업 초심으로 돌아가 모든 걸 다 바친다는 각오로 계열사를 포함한 그룹 전체를 지휘하겠다는 의지"라고 밝혔다.

wisdo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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