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케미칼·롯데정밀화학 등 상승 중
정부, 中 요소 통관 지연에 긴급 회의
중국 당국의 요소 통관 중단 소식이 알려지면서 관련주가 개장 직후 일제히 오르고 있다. 사진은 지난 2021년 12월 요소수 품귀 현상에 서울 금천구에 위치한 한 주유소에 요소수 품절 안내문이 게시돼 있는 모습이다. /더팩트 DB |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중국 당국의 요소 통관 중단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 증시에서 요소수 관련주들이 급등하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G케미칼은 이날 오전 9시 56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2.56%(840원) 오른 7530원에 거래되고 있다.
KG케미칼은 차량용 요소수를 생산해 관련 대장주고 꼽힌다.
롯데정밀화학도 전 거래일 대비 3.51%(2000원) 오른 5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롯데정밀화학은 KG케미칼과 요소수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요소수 관련주로 분류되는 유니온과 유니온머티리얼도 각각 5.49%, 2.26% 올랐다.
요소 품귀 불안감이 증시에 반영되는 모양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일 중국산 요소 수입 관련 긴급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정부는 요소 수입이 지연되는 상황을 인지하고 사태 파악에 나선 것이다.
요소수는 경유 차량에서 발생하는 발암물질인 질소산화물을 물과 질소로 바꿔주는 성분으로, 트럭 등에 의무 장착하는 질소산화물 저감장치(SCR)에 들어가는 필수 품목이다.
요소 수입의 대부분은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 다른 생산국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저렴하기 때문이다.
지난 2021년에도 중국이 요소수의 원료인 요소의 수출을 제한하자 국내에서는 요소수 품귀 현상에 상당한 혼란이 발생한 바 있다.
이번에도 '물류 마비'를 우려한 정부는 즉각 대응에 나섰으나 투자자들은 요소수 가격 상승을 내다보고 관련주를 사들이는 모양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