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0.04% 상승
S&P500 0.09%·나스닥 0.16% 하락
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04%(13.44포인트) 상승한 3만5430.42에 마감했다. /AP.뉴시스 |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뉴욕증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04%(13.44포인트) 상승한 3만5430.42를 기록했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0.09%(4.31포인트) 하락한 4550.58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16%(23.27포인트) 내린 1만4258.49로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 내 11개 업종 가운데 재량 소비업, 필수 소비업, 에너지,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유틸리티를 제외한 6개 업종이 상승했다. 부동산업은 0.73% 올랐고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는 1.12% 내려 약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주요 기술주가 대체로 하락했다. 애플 -0.61%, 마이크로소프트 -1.00%, 아마존 -0.49%, 알파벳 -1.55%, 메타 -1.99%, 넷플릭스 -0.44%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1.05% 하락했고, 엔비디아는 0.75%, AMD는 1.38% 각각 올랐다.
투자자들은 미국의 3분기 성장률, 연준 당국자 발언 등을 주목하고 있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가 연율 5.2%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성장률 5.2%는 지난달 발표된 속보치보다 상향됐으며 뉴욕증시 전망치(5.0%)를 웃돌았다. 이날 수치는 2021년 4분기 기록한 연율 7.0%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투자자들은 연준이 다음 달 12~13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한다.
연준은 이날 11월 베이지북을 발표하고 "현재 수준의 기준금리가 성장과 물가 상승 속도를 둔화시키면서도 노동시장의 불균형을 완화하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날 공개된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의 비둘기 발언은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대표적 매파로 분류되는 월러 이사는 인플레이션이 몇 달간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경우 금리 인하를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금리 인하에 대한 가능성이 커지자 국채금리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25% 나타냈고 2년물 국채금리 4.65%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