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V로부터 '신재생에너지 해상풍력 분야 공장인증' 취득
LNG선박용 니켈 9% 후판 글로벌 시장 '주목'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서 LNG선박용 후판이 생산되고 있다. /현대제철 |
[더팩트 | 김태환 기자] 현대제철이 차세대 신재생에너지로 손꼽히는 해상풍력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또 LNG선박용 후판을 생산해 친환경 선박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제철은 울산2공장이 최근 세계 최대 에너지 분야 전문 인증기관인 노르웨이 선급협회(DNV)로부터 '신재생에너지 해상풍력 공장인증' 취득했다고 28일 밝혔다. 울산2공장의 인증 취득은 현존하는 국내 강관제조사 유일의 성과다.
현대제철은 이번 인증 취득으로 국내외 해상풍력 프로젝트 적합성 인증의 기본 조건을 충족해, 향후 관련 프로젝트 수주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현대제철은 고객 요구와 시장 트렌드에 맞춰 해상풍력 발전기 하부 구조물용 고강도 후육 강관을 비롯, 다양한 에너지 관련 강관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 단지인 제주 한림해상풍력단지에 하부구조물용 강관 공급을 공급했다. 실제 현대제철은 현대스틸산업의 해상풍력 전용설치선 '현대프론티어호'에 690Mpa급 대형 강관 공급을 완료했다.
또 대만 TPC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하부구조물 강관을 공급하는 등 잇달아 대형 프로젝트 물량을 수주하는 실적을 올리고 있다.
이와 더불어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LNG선박의 필수 부품인 LNG용 후판 생산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LNG는 신재생에너지나 수소로의 완전한 탄소중립을 이루기 전까지는 가장 친환경적인 에너지원으로 향후 전세계 시장에서 LNG 사용은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LNG를 연료로 사용하거나 운반하는 'LNG운반선'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LNG용 후판은 니켈이 9% 가까이 들어가며, 일반 후판 대비 7배 이상의 생산시간이 소요된다. LNG 탱크에 들어가는 후판은 표면 상태가 매끄럽고 흠집이 없어야 한다.
현대제철은 "한국 조선 산업이 LNG선박 시장에서 더욱 강력한 입지를 확립할 수 있도록 든든한 지원자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kimthin@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