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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미래사업기획단, 어떤 역할 맡나…복귀한 전영현 지휘봉
입력: 2023.11.27 17:42 / 수정: 2023.11.27 17:42

삼성전자, 미래사업기획단 신설…10년 뒤 먹거리 준비
전영현 부회장 초대 단장…향후 핵심 조직으로 성장 관측


27일 삼성전자 사장단 인사를 통해 미래사업기획단이 신설됐다. 미래사업기획단장은 전영현 부회장이 맡는다. /더팩트 DB
27일 삼성전자 사장단 인사를 통해 미래사업기획단이 신설됐다. 미래사업기획단장은 전영현 부회장이 맡는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삼성전자가 사장단 인사를 통해 신설한 '미래사업기획단'의 역할에 관심이 쏠린다. 부회장급 전담(대표이사 직속) 조직으로 구성된 데다, 회사가 '미래 도전'이라는 굵직한 키워드와 함께 소개했다는 점에서 향후 삼성전자의 핵심 조직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24년도 사장단 인사를 통해 "기존 사업의 연장선에 있지 않은 신사업 발굴을 위해 부회장급 조직으로 미래사업기획단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또한, 미래사업기획단장으로 전영현 부회장을 선임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미래사업기획단 신설 소식을 알리며 '미래 도전'이라는 키워드를 제시했다. 이를 고려했을 때 미래사업기획단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의지 아래 만들어진 것으로 예상된다. 그간 이재용 회장은 미래 사업과 관련해 "더 과감하고 도전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미래 산업 판도를 바꾸기 위해 도전적으로 일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든 것으로 분석된다.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의 지시로 운영된 신사업추진단과 유사할 역할을 맡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이재용 회장의 고민이 담긴 결정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취임 2년 차를 맞은 이재용 회장 입장에서는 앞서 회사가 반도체, 스마트폰 등을 통해 성장을 이뤄냈던 것처럼 미래 도약을 위해선 새로운 사업 영역을 개척해야 한다. 미래사업기획단은 10년 후 패러다임을 전환할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데 공을 들일 전망이다.

초대 단장으로 전영현 부회장을 택한 것도 눈길을 끈다. 전영현 부회장은 2017년 2월 삼성SDI 대표로 자리를 옮겼고, 최윤호 삼성SDI 사장이 새 대표로 내정된 후에는 이사회 의장으로서 ESG 경영 강화 및 경영 노하우 전수 등 후진 양성에 힘을 쏟았다. 반도체와 배터리 등 핵심 사업 영역에서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보유한 전영현 부회장을 복귀시켜 삼성전자의 미래를 맡기게 된 셈이다.

삼성전자는 "전영현 부회장은 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와 배터리 사업을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성장시킨 주역으로 삼성SDI 대표이사 역임 후 이사회 의장으로 리더십을 지속 발휘해 왔다"며 "그간 축적된 풍부한 경영 노하우와 미래를 내다보는 안목을 바탕으로 미래 먹거리를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계 일각에서는 미래사업기획단을 놓고 과거 미래전략실(미전실)의 부활이라는 추측을 내놨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조직명만 비슷할 뿐 완전히 다른 성격의 조직이라고 선을 그었다. 삼성전자는 "미래사업기획단과 미전실은 전혀 다른 조직이다. 미래사업기획단은 오직 미래 먹거리 개발을 중점적으로 맡는다"며 "정확한 조직 구성이나 규모는 후속 인사에서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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