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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 다음 달 정기 임원인사 유력…이재현 회장, 조직 쇄신 나설까
입력: 2023.11.27 15:15 / 수정: 2023.11.27 15:15

다음 달 중순께 인사 단행 전망
핵심 계열사 실적 부진…'인적 쇄신' 관심


CJ그룹 연말 정기 임원인사가 다음 달 중순경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오른쪽 작은 사진은 이재현 CJ그룹 회장. /더팩트 DB·CJ그룹
CJ그룹 연말 정기 임원인사가 다음 달 중순경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오른쪽 작은 사진은 이재현 CJ그룹 회장. /더팩트 DB·CJ그룹

[더팩트|이중삼 기자] CJ그룹 연말 정기 임원인사가 다음 달 중순경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대대적인 인사 혁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올해 CJ그룹 내 핵심 계열사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데다가 이달 초 열린 전략회의에서 이 회장이 '책임감'과 '절실함'을 강조한 만큼, '신상필벌' 원칙이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와서다. CJ그룹 측은 결과가 나오기 전까진 알 수 없지만 올해 업계 인사 키워드가 대체로 '쇄신'에 방점을 둔 것 같다는 말을 전했다.

27일 <더팩트> 취재를 종합하면 CJ그룹은 다음 달 중순께 정기 임원인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CJ그룹 관계자는 이날 "12월 중순 이후에나 인사 단행이 이뤄질 것 같다"며 "인적 쇄신에 대해선 결과가 나오기 전까진 알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달 초 이 회장은 CJ인재원에서 열린 '온리원 재건 전략회의'에서 그룹의 성장이 정체된 상황을 꼬집으며 책임감과 절실함이라는 두 가지 키워드를 주문했다. 그룹 계열사 대표이사·경영진 30여 명이 참석한 회의에서 이 회장이 이 같은 당부에 나선 이유는 '경각심'을 가져야한다는 메시지로도 분석된다. 이날 이 회장은 "그룹의 성장이 정체된 상황에서 온리원 정신을 되새기는 책임감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반드시 해내겠다는 절실함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CJ그룹 핵심 계열사들이 올해 실적에서 기세를 펼치지 못하고 있는 만큼, '성과주의'로 인사 단행을 해온 이 회장이 이번 연말 인사에서 대대적인 손질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의하면 주력 계열사인 CJ제일제당의 올해 3분기 매출(대한통운 제외)은 4조6735억 원, 영업이익은 2753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대비(매출 5조1399억 원·영업이익 3867억 원, 대한통운 제외) 매출은 9.1%, 영업이익은 28.8% 줄었다. CJ ENM 실적도 저조하다. 올해 3분기 매출은 1조1109억 원, 영업이익은 74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매출 1조1785억 원·영업이익 255억 원) 각각 매출은 5.7%, 영업이익은 71.0%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신세계·현대백화점그룹 등도 조직 쇄신에 나선 만큼, CJ그룹도 분위기 반전을 꾀하기 위해 인사 혁신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재현 회장의 아들인 이선호 CJ제일제당 식품성장추진실장 경영리더의 거취도 주목받고 있다. /CJ그룹
이재현 회장의 아들인 이선호 CJ제일제당 식품성장추진실장 경영리더의 거취도 주목받고 있다. /CJ그룹

전문가들은 혁신과 인사 단행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김종갑 인천재능대 유통물류과 교수는 "CJ그룹은 지난 2년 간 유통업계의 계열사 임원진을 유임시키며 현장 유지해왔다"며 "현장 유지보단 혁신과 변화를 위한 인사 단행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물류 등 분야는 선방하고 있지만 전체적인 경영 실적 개선을 위해 안정보단 쇄신을 통한 계열사 임원 교체 가능성이 크다"며 "신세계그룹은 계열사 대표 40%를 교체했고 현대백화점도 쇄신을 택했다. CJ그룹의 인사교체는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된다"고 첨언했다.

한편 이 회장의 아들인 이선호 CJ제일제당 식품성장추진실장 경영리더의 거취도 주목받고 있다. 1990년생인 이선호 경영리더는 지난 2013년 그룹 공채에서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2017년부터 CJ제일제당 부장으로 근무했다. 이후 2019년 9월 업무에서 물러났다가 2021년 경영 복귀 이후 글로벌비즈니스 담당, 식품전략기획1 담당 등 식품 해외사업 관련 업무를 맡으면서 경영 보폭을 넓혀나가고 있다. 특히 K푸드 사업에 성과를 냈는데 대표로 2021년 9월 '비비고'가 세계적인 팬덤을 보유한 LA레이커스와 글로벌 마케팅 파트너십을 맺은 것이다. 그동안의 이 경영리더의 인사 흐름을 볼 때 이번에도 더 많은 역할이 주어질 가능성이 없진 않다.

김종갑 교수는 "이 경영리더 체제를 준비하기 위해 인사 개편이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j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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