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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전동화 '외길' 판매량 다시 높일까…아이오닉7·EV3·EV4 '주목'
입력: 2023.11.24 16:00 / 수정: 2023.11.24 16:00

내년 아이오닉7·캐스퍼 일렉트릭 비롯 EV3·EV4 공개
전기차 판매 둔화 속 신제품 대거 출시로 시장 선점


기아가 공개한 EV4(위)·EV3(아래) 콘셉트카의 모습. 최근 전기차 성장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7, 캐스퍼 일렉트릭과 기아의 EV3, EV4 등 내년 새로 출시될 전기차가 판매를 끌어올릴지 여부가 주목된다. /기아
기아가 공개한 'EV4(위)·EV3(아래)' 콘셉트카의 모습. 최근 전기차 성장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7, 캐스퍼 일렉트릭과 기아의 EV3, EV4 등 내년 새로 출시될 전기차가 판매를 끌어올릴지 여부가 주목된다. /기아

[더팩트 | 김태환 기자] 세계적으로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아이오닉7, 캐스퍼 일렉트릭, EV3, EV4 등 전기차 신제품을 쏟아내 판도를 뒤집을 수 있을지 여부가 주목된다.

24일 자동차업계에서는 현대차가 전동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아이오닉 7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아이오닉7은 '세븐(SEVEN)'을 콘셉트로 미래지향적인 외장디자인과 전기차 전용 E-GMP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넓은 실내 공간, 긴 주행거리 등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현대차는 경형 SUV '캐스퍼'의 전기차 모델 '캐스퍼 일렉트릭'을 출시할 예정이다. 실제 캐스퍼를 위탁 생산하는 광주글로벌모터스(GGM)는 기존 내연기관 생산라인을 전기차 생산라인으로 바꾸는 작업을 하고 있다.

기아는 지난 8월 중국에서 열린 '청두 모터쇼'에서 콘셉트카 디자인을 최초 공개한 준중형 전기 SUV EV3와 EV4를 내년 출시할 예정이다. EV3는 내년 2분기 말, EV4는 4분기 말에 출시할 예정이다.

기아는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 '2023 LA 오토쇼'에서도 EV3와 EV4를 공개하며 신차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올해 전기차 판매량(BEV)은 약 1100만 대 정도로 예측되고 있는데, 이는 2021년 470만 대, 2022년에는 900만 대로 성장세가 급증한 것과 비교해 증가율이 둔화되는 모습이다.

최근 출시된 기아의 대형 전동화 SUV EV9도 출시 첫 달에는 1334대, 7월 1251대를 기록했지만, 8월 408대로 급감했다. 9월 1163대를 판매했지만 지난 10월에는 다시 833대를 기록하며 월 판매 1000대 이하로 떨어졌다.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세계적인 전기차 성장세 둔화에도 불구하고 국내 전기차 공장을 신설하고, 싱가포르에 연구센터를 짓는 등 전기차 시장 공략에 오히려 박차를 가하고 있다.

21일 싱가포르 서부 주롱 혁신지구에 위치한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21일 싱가포르 서부 주롱 혁신지구에 위치한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 21일 싱가포르 서부 주롱 혁신지구에 위치한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yundai Motor Group Innovation Center Singapore : 이하 HMGICS)'에서 준공식을 개최했다.

HMGICS는 현대차그룹이 △지능형, 자동화 제조 플랫폼 기반 '기술 혁신' △다품종 유연 생산 시스템 중심 '제조 혁신' △고객 경험 기반 판매 모델 구축 등 '비즈니스 혁신'을 바탕으로 인간 중심의 미래 모빌리티를 연구하고 실증하는 테스트베드다. 하나의 건물에 소규모 제조 설비, 연구개발(R&D)과 사무를 위한 업무 공간, 고객 체험 시설까지 모든 시설이 갖춰진 복합 공간으로 구성됐다.

특히, HMGICS에서는 3차원 공간의 '디지털 트윈'을 활용, 생산 전반을 미리 시뮬레이션하고, 최적의 제조 공정을 확인해 공장 운용의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제품을 주문하면 설계, 생산, 시험을 거처 바로 고객에게 인도되는 시스템도 구축됐다.

현대자동차는 또 지난 13일 울산공장 내 전기차(EV) 신공장 부지에서 울산 EV 전용공장 기공식을 열었다. 울산 EV 전용공장은 1996년 아산공장 이후 29년 만에 들어서는 현대차의 국내 신공장이다. 울산 EV 전용공장은 54만8000㎡ (약 16.6만 평) 부지에 연간 20만 대의 전기차를 양산할 수 있는 규모로 구축될 예정이다.

기아도 경기도 화성에 맞춤형 목적기반차량(PBV) 전기차 전용공장을 건설한다. 1조 원의 자금을 투입, 약 3만 평 부지에 연간 15만 대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지어진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현대차와 기아가 보급형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EV9은 최고의 성능을 갖춘 전동화 SUV지만 그만큼 가격도 높아 보급형 모델이 필요하다는 소비자들의 요구가 높았다"면서 "캐스퍼 일렉트릭과 EV3, EV4가 보급형 모델에 포지셔닝 되는만큼, 소비자들에게 다시 주목받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imth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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