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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준비' 속도 내는 LG 구광모, 성과 거둔 '젊은 인재' 택했다
입력: 2023.11.24 16:01 / 수정: 2023.11.24 16:01

LG그룹, 2024년 임원 인사 마무리
지난해보다 승진자 줄어
성과주의·미래 준비 인사 기조 유지


LG그룹이 24일 2024년도 사장단·임원 인사를 마무리했다. /더팩트 DB
LG그룹이 24일 2024년도 사장단·임원 인사를 마무리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신사업 분야에서 젊은 인재들을 적극 발탁하고, 연구개발(R&D) 임원을 대폭 늘리는 등 '미래 준비'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LG그룹은 22일부터 24일까지 계열사별 이사회를 열고 2024년도 사장단·임원 인사를 확정해 발표했다.

먼저 LG에너지솔루션과 LG이노텍에서는 각각 1969년생, 1970년생의 최고경영자(CEO)가 선임되며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LG에너지솔루션 자동차전지사업부장을 맡고 있는 김동명 사장과 LG이노텍 최고전략책임자인 문혁수 부사장이 주인공이다.

이와 함께 LG디스플레이의 경우 B2B(기업 간 거래) 사업과 IT(정보통신) 분야에서 탁월한 전문성, 경영 능력을 갖춘 정철동 LG이노텍 사장이 이동해 CEO 자리를 채웠다. OLED 중심의 핵심 사업을 강화하고 차별화 기술과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질적 성장을 추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LG그룹은 "혁신과 미래 준비를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는 준비된 CEO가 발탁됐다"며 "임원 인사를 통해 선임된 CEO들은 구본무 선대회장 재임 당시 임원으로 발탁된 이후 구광모 회장 체제에서도 중책을 맡으며 차세대 경영인으로 지속 육성, 앞으로 LG의 고객 가치 철학을 구현하고 회사를 성장시켜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LG그룹의 전체 승진 규모는 지난해(160명) 대비 축소된 139명이다. 신규 임원도 99명으로 지난해(114명)보다 줄었다.

구광모 회장은 성과주의와 미래 준비 인사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LG그룹
구광모 회장은 '성과주의'와 '미래 준비' 인사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LG그룹

승진 규모는 줄었지만, 실적 위주로 젊은 인재를 전진 배치하는 기조는 유지됐다. 신규 임원의 평균 연령은 지난해와 같은 49세이며, 1980년대생 임원 5명 등 신규 임원의 97%(96명)가 1970년 이후 출생자다. 최연소 임원은 1982년생인 LG생활건강 손남서 상무다.

특히 올해 31명의 R&D 인재가 승진하는 등 기술 리더십 확보에 집중한 점이 눈길을 끈다. 이는 차별화된 미래 사업 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조처로 풀이된다. 이에 그룹 내 R&D 임원 규모는 역대 최대인 203명(지난해 196명)으로 확대됐다. 특히 구광모 회장이 공을 들이고 있는 'ABC'(인공지능·바이오·클린테크) 16명, 소프트웨어(SW) 8명 등 신성장 동력 분야에서 24명의 R&D 인재가 승진했다.

LG그룹은 예년과 같이 여성 인재와 외부 인재도 적극 발탁했다. 승진 규모가 줄었음에도 지난해와 같은 9명의 여성 인재(신규 임원 8명)가 R&D·사업개발 등에서 승진했다.

외부 인재는 LG유플러스 사이버보안센터장 홍관희 전무, LG CNS AI센터장 진요한 상무 등 총 15명이 영입됐다. LG그룹은 새로운 시각에서 외부 기술과 아이디어를 적극 수용하고 전문 역량을 보완하기 위해 구광모 회장 취임 이후 지속해서 외부 인재를 영입하고 있다.

LG그룹은 "이번 임원 인사는 '성과주의'와 '미래 준비'라는 기조를 유지하되 지속 성장의 긴 레이싱을 준비하는 리더십으로의 바통 터치, 분야별 사업 경험과 전문성, 실행력을 갖춘 실전형 인재들을 발탁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또 1위 사업 달성에 필요한 장기적인 준비를 위해 해당 산업에서 성과를 내고 전문 역량을 갖춘 사업 책임자를 보임해 변화의 드라이브를 가속화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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