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3주까지 104억 8000만 달러…전년보다 1.2%↑
라면, 냉동김밥, 딸기 등 농식품과 지능형농장(스마트팜) 등 전후방산업을 포함한 K-푸드 플러스(+) 수출 누적액이 1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사진은 20일 서울 한 대형마트에서 라면이 판매되고 있다. /뉴시스 |
[더팩트ㅣ세종=박은평 기자] 라면, 냉동김밥, 딸기 등 농식품과 지능형농장(스마트팜) 등 전후방산업을 포함한 K-푸드 플러스(+) 수출 누적액이 100억 달러를 넘어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달 3주차까지 K-푸드 플러스 수출액이 지난해보다 1.2% 증가한 104억 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고 23일 밝혔다.
농식품 수출은 79억1000만 달러로 전년대비 1.0% 증가했고, 스마트팜 등 전후방산업은 25억6000만 달러로 2.0% 늘었다. 농식품 수출은 지난 9월 2주차에 처음 전년 대비 증가세로 전환한 후 계속 증가세를 유지하며 올해도 역대 최고 실적을 갱신할 것으로 기대된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라면, 과자류·음료, 김밥(쌀가공식품) 등 가공식품과 딸기·김치 등 신선농산물이 수출 확대를 이끌었다. 전후방산업의 경우 지능형농장(스마트팜), 종자, 농약 등이 성장세를 보이면서 수출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라면은 8억 427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5.4% 늘었다. 이는 역대 최고인 지난해 실적(7억 7000만 달러)을 뛰어 넘은 것으로 사상 최대치를 갱신 중이다. 연말까지 10억 달러 달성도 기대된다.
과자류(5억 8150만 달러, 4.5%), 음료(5억 830만 달러, 8.7%), 쌀가공식품(1억 8750만 달러, 17.9%)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미국시장에 진출한 냉동김밥이 주요 유통매장에서 품절 대란이 이어지는 등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
출하시기를 맞은 딸기 등 신선과일도 본격적으로 수출을 시작했다. 딸기는 11월 동남아로 수출을 시작해 올해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유자와 배, 포도 등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동안 수출통합조직을 중심의 비타베리와 하이베리, 킹스베리 등 국산 신품종 개발과 품질경쟁력 제고 노력 등으로 우리 신선과일은 해외에서 고품질로 인식되며 미국·동남아 등 다양한 국가로 수출되고 있다.
전후방산업도 지난해보다 2.0% 증가한 25억 6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스마트팜이 2억5510만 달러로 무려 3배 가까이 증가했고, 종자(4620만 달러, 9.0%), 농약(4억880만 달러, 104.9%) 등도 수출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수출기업의 물류비용 절감을 위한 물류 지원, 전략적 판촉 등을 통해 수출 확대 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수입업체 발굴·연결, 타 시장 전환 등 시장개척을 지원하고 수출기업 밀착관리도 강화할 예정이다.
권재한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국가 전체적으로 수출이 감소하는 어려운 상황에서 K-푸드+ 수출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농업인, 수출기업의 노력이 효과를 보인 것"이라며 "농식품과 연관산업 수출이 기록적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정책 역량을 집중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pepe@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