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 참가자 1000명 참여, 참가비 전액 기부
루게릭요양병원 건립 비용 4000만 원 전달
삼양그룹이 창립 99주년을 맞아 가수 션과 함께 달리기 기부 캠페인 '99RUN'을 개최했다. 션의 번개런 제안에 모인 참가자들이 99RUN 미션 완료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양그룹 |
[더팩트|우지수 기자] 삼양그룹이 창립 99주년을 맞아 루게릭병 환자 돕기 기부 캠페인에 나섰다. 가수 '션'을 비롯한 참가자 1000명과 함께 달리기 행사를 열고 참가비를 기부했다.
삼양그룹은 20일 서울 종로구 삼양그룹 본사에서 기부금 전달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비영리재단법인 승일희망재단에 루게릭요양병원 건립을 위한 기부금 4000만 원을 전달했다.
전달한 기부금은 삼양그룹이 창립 99주년을 맞아 진행한 기부 달리기 행사 '99RUN' 캠페인으로 삼양그룹과 일반인 참가자들이 함께 마련했다.
99RUN은 달리기를 하면서 기부에 참여하는 캠페인이다. 참가자들이 특정 장소에서 모여서 함께 뛰는 오프라인 행사가 아닌 원격으로 참가하는 버추얼런 형식으로 운영됐다. 참가자 1000명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각자 9.9km를 달린 후 앱을 통해 참여를 인증하는 방식이다. 삼양그룹은 참가자들이 지불한 참가비 전액과 그룹에서 마련한 1000만 원을 합쳐 총 4000만 원을 비영리재단법인인 승일희망재단에 기부했다.
이번 캠페인은 하루 만에 선착순 신청이 마감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다. 또 꾸준한 달리기와 기부를 이어 가며 승일희망재단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가수 '션'이 캠페인에 직접 참여해 개인 SNS에 달리기 미션을 인증하는 게시물을 남기고 번개런도 제안하며 화제를 모았다.
삼양그룹은 참가자 전원에게 기념 티셔츠와 텀블러, 화장품, 완주 메달 등 다양한 기념품을 담은 러닝 키트를 증정했다. 참가 신청과 달리기 미션 완료 후, 인증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업로드한 참여자에게 경품 추첨 이벤트도 진행해 스마트워치, 러닝화 등을 증정하며 참가자를 독려했다.
정지석 삼양홀딩스 HRC 실장은 "이번 99RUN 캠페인은 일반 참여자와 삼양그룹이 힘을 합쳐 기부금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도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양그룹은 '생활을 풍요롭고 편리하게 하는 기업'이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인재육성, 환경보전, 건강증진 중심의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전라북도 지역 초중학생들에게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1996년 시작한 '자연사랑 파란마음 그림축제'는 올해 25회째 이어왔다. 초등학생들을 미래 인재로 양성하기 위해 2018년부터 '미래 과학캠프'도 함께 운영한다. 또 장학재단인 양영재단과 수당재단을 통해 다양한 장학사업과 학술지원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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