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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16만 고객, 수수료 부담 없이 3조9000억 원 갚았다
입력: 2023.11.21 10:05 / 수정: 2023.11.21 10:05

중도 상환 수수료 없앤 토스뱅크…대출 상환 고객 1인당 17.8만 원 부담 덜어

토스뱅크에서 2년간 대출을 중도에 상환한 고객은 총 15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토스뱅크
토스뱅크에서 2년간 대출을 중도에 상환한 고객은 총 15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토스뱅크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토스뱅크가 중도 상환 수수료 전면 무료 정책을 이어온 결과 약 16만 고객이 수수료 부담 없이 3조9000억 원을 상환했다. 특히 혜택을 받은 고객 10명 중 4명은 중저신용자로, 제2금융권의 높은 수수료율 부담을 지는 대신 토스뱅크에서 가계 실부담 경감 효과를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토스뱅크에 따르면 지난 2021년 10월부터 올해 10월 말까지 2년간 대출을 중도에 상환한 고객은 총 15만8000명으로, 이들 고객이 무료로 상환한 금액은 3조9000억 원에 달했다.

고객들이 대출을 갚는 과정에서 부담해야 했을 수수료는 281억6000만 원으로 토스뱅크는 추산했다. 제1금융권 평균 수수료율(개인 0.7%, 개인사업자 1%)이 적용된 결과다. 고객 1인당 평균 17만8000원의 부담을 던 셈이다.

토스뱅크는 2021년 10월 포용 금융, 금융 혁신을 선언하며 출범했다. 당시 토스뱅크는 각종 수수료와 중도 상환 수수료를 전면 폐지했다.

수수료 무료화에 따른 효과는 특히 중저신용자(KCB 기준 850점 이하)의 부담 경감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토스뱅크에서 대출을 받은 중저신용자 고객들은 수수료 부담 없이 2년간 총 1조1400억 원을 상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을 받고 상환한 전체 고객 가운데 중저신용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43%에 달했다.

토스뱅크는 중저신용자 포용을 확대하고 중도 상환 수수료 무료 정책을 이어옴에 따라 1인당 평균 12만2000원의 절감 효과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토스뱅크는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 개인사업자들의 중도 상환 수수료도 전면 면제하고 있다. 지난 2년간 대신 부담한 비용만 35억7000만 원에 이른다. 고객들이 수수료 없이 상환한 대출금은 총 3570억 원, 1인당 평균 25만6000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토스뱅크가 출범 때부터 약속한 중도 상환 수수료 무료 정책이 지난 2년 동안 중저신용자와 소상공인, 자영업자에게 더욱 큰 힘이 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고객과 은행이 상생하는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보다 깊이 고민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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