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흥행 실패·3Q 실적 부진 우려 딛고 20%대 강세 행진
21일 에코프로머티는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더팩트 DB |
[더팩트 | 이한림 기자] 에코프로머티(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상장 후 3일 연속 초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21일 오전 9시 50분 기준 에코프로머티는 전 거래일 대비 19.65%(1만600원) 오른 8만890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초반 상한가인 9만65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에코프로머티는 상장 전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기관 투자자 수요 예측 흥행 실패와 실적 부진 등이 겹쳐 주가가 크게 오르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상장 첫날인 17일에는 공모가(3만6200원) 대비 58.05% 올랐으며 18일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에코프로머티는 2차전지 대장주로 꼽힌 에코프로 계열사로 에코프로 그룹주 중 처음으로 코스피에 상장한 업체다. 지난달 30일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17.2대 1의 낮은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일반 청약 경쟁률도 70대 1에 그치면서 우려를 자아냈다.
또한 에코프로머티는 상장 직전 3분기 적자를 발표하면서 부진한 실적을 실토해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일각에서는 상장 전 손실을 발표하지 않았다가 상장 3개월 만에 공모가 밑으로 추락한 파두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한 포석이었다는 시각도 나온다.
한편 에코프로머티는 지난 3분기 매출 2400억 원, 영업손실 69억 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