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SK그룹 기술나눔 신청 접수
SK그룹,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239건 기술나눔
SK그룹이 자체 특허 171건을 중소·중견 기업에 무료로 공개한다. /더팩트 DB |
[더팩트|최문정 기자] SK그룹이 자체 특허 171건을 중소·중견 기업에 무료로 나눠준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SK텔레콤, SK실트론 등 SK그룹 4개 사가 기술나눔을 통하여 중소·중견기업들에게 특허 171건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K그룹이 공개하는 기술들은 반도체, 정보통신, 화학 등 3개 기술분야로 분류된다. 주요 기술은 공동주택 연료전지 시스템, 인터페이스 장치를 이용한 반도체 제조 시스템, 특정지역 혼잡도 측정 시스템, 패드 보정장치를 포함하는 웨이퍼 연마장치 등이 있다. SK그룹은 이달 28일 기술사업화 대전에서 기술나눔을 통해 공개하는 주요 기술을 기업에 상세하게 소개할 예정이다.
SK그룹은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에 가장 적극적인 대기업 중 하나다. 지난 2014년 대기업 중 처음으로 기술 나눔에 참여한 이후 지난해까지 144개 기업에 239건의 기술을 무료로 나눠줬다.
'플랙스'는 SK그룹에게 제공받은 기기 간 콘텐츠 공유·전송 특허를 활용해 유아용 콘텐츠 제공 서비스를 개발했다. 이후 이를 유치원과 학교 등에 제공하며 2억7000만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홈페이지에 게시된 사업공고에 따라 내년 1월5일까지 국가기술은행을 통해 서류 신청을 받는다. 이후 심의위원회를 거쳐 기술 이전 기업을 확정하고, 무상으로 특허권을 이전한다.
이민우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SK그룹이 공개한 다양한 산업 분야의 우수한 기술들은 중소기업의 신사업 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내년 기술나눔은 기존 참여기관뿐만 아니라 한국전자기술연구원, 한국광기술원 등까지 확대해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munn09@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