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이 2028년까지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2%대로 전망하며 생산성 향상을 위한 구조적 개혁을 주문했다. /뉴시스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내년부터 2028년까지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2%대로 전망하며 생산성 향상을 위한 구조적 개혁을 주문했다.

19일 IMF의 2023년 한국 연례협의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올해 1.4%, 내년 2.2%에 이어 2028년 2.1%로 예상됐다.

IMF는 글로벌 반도체 수요의 점진적인 회복, 탄탄한 국내 노동시장, 주택시장의 지속적인 안정 등을 성장 요인으로 꼽았다. 주요 리스크로는 성장 둔화와 통화긴축정책, 원자재 가격 변동성 확대, 부동산 경기침체 등을 꼽았다.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올해 3.6%에 이어 내년 2.4%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최근 몇 달 동안 일시적으로 반등했지만 계속 완화돼 내년 말까지 당국의 목표인 2%에 근접할 것이라는 평가다.

IMF는 단기적으로 공공부채 증가를 제한하고 물가상승을 억제하기 위한 제한적인 정책을 유지할 것을 권고했다. 또 주택과 금융 시장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정책이 유효하다고 봤다. 금융시장 지원은 일시적이고 목표가 확실해야 하며, 주택 관련 조치는 과도한 가격 하락을 방지하는 선에서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아울러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구조적 개혁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특히 혁신과 노동시장 유연성 강화, 성별 격차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강조했다. 소수의견으로 잠재적인 성장성을 높이기 위해 이민을 늘려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다. 또한 장기적인 재정 건정성 확보를 위해 연금개혁을 실시하고, 규칙에 기반한 재정적 틀을 갖출 것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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