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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분기 수익성 개선 이끈 SK매직 김완성…'1등 기업 목표' 첫발
입력: 2023.11.17 00:00 / 수정: 2023.11.17 00:00

올해 3분기 영업이익, 전년比 122.3% ↑
안정적인 렌탈 매출 유지, 글로벌 렌탈 계정 수 증가


SK매직 올해 3분기 매출은 2702억 원, 영업이익은 132억 원을 기록했다. 오른쪽 작은 사진은 김완성 SK매직 대표. /더팩트 DB·SK매직
SK매직 올해 3분기 매출은 2702억 원, 영업이익은 132억 원을 기록했다. 오른쪽 작은 사진은 김완성 SK매직 대표. /더팩트 DB·SK매직

[더팩트|이중삼 기자] '수익성 개선'이라는 특명을 안고 올해 6월 말 SK매직 사령탑에 오른 김완성 대표이사가 경영능력을 입증했다. 2년 연속 실적 부진의 늪에 빠진 회사를 정상화시키는데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취임 당시 임·직원 앞에서 '1등 기업 목표'라는 포부를 밝혔는데 김 대표의 리더십이 빛을 발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경쟁사인 쿠쿠홈시스가 올해 3분기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것과 대비된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의하면 올해 3분기 SK매직 매출은 2702억 원, 영업이익은 132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매출 2607억 원·영업이익 53억 원) 대비 각각 3.7%, 122.3% 늘었다.

이 기세는 올해 2분기부터 시작됐다.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진 침체된 국면이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2697억 원, 영업이익은 267억 원이었는데 올해 1분기 매출은 2744억 원, 영업이익은 113억 원으로 수익성이 고꾸라졌다. 그러나 위기 타개책으로 선보인 신제품과 톱모델 광고·프로모션 강화 등 전략으로 반전을 일궈냈다. 올해 2분기 매출 2864억 원, 영업이익 225억 원을 기록한 것이다. 올해 2·3분기만 놓고 비교하면 실적이 하락했다. 다만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개선된 모습이다.

이에 대해 SK매직 관계자는 <더팩트> 취재진과 전화통화에서 "렌탈 주력 품목인 정수기 신제품 출시, 특히 드라마 '더글로리'에 출연한 배우 송혜교를 브랜드 모델로 내세워 제품 마케팅에 나선 결과 기대 이상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올해 3분기 실적 선방에 대해선 "팬데믹 완화 후 글로벌 사업이 성장했고 기본 제품군 판매량 역시 고르게 성장했다"며 "특히 안정적인 렌탈 매출 유지와 글로벌 렌탈 계정 수 증가로 매출이 증가했다. 렌탈 부문 견고한 수익성 지속·글로벌 부문 분기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실제 SK매직으로부터 받은 '분기별 매출과 영업이익·주요 지표'에 의하면 렌탈·가전 부문에서 안정적인 매출을 거뒀다. 올해 3분기 렌탈·가전 매출은 각각 1820억 원, 594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렌탈 1864억 원·가전 542억 원) 대비 안정된 매출 흐름을 보였다. 올해 1분기도 렌탈 매출 1845억 원, 가전 매출 583억 원을 달성, 2분기 역시 각각 1945억 원, 607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국내·해외 렌탈 계정 수도 매년 늘어나고 있다. 자세히 보면 국내는 △227만 개(2022년 3분기) △230만 개(2022년 4분기) △234만 개(2023년 1분기) △238만 개(2023년 2분기) △241만 개(2023년 3분기)로 증가했다. 해외는 △9만 개(2022년 3분기) △11만 개(2022년 4분기) △13만 개 (2023년 1분기) △16만 개(2023년 2분기) △18만 개(2023년 3분기)로 늘었다. 참고로 올해 3분기 말 SK매직의 국내 렌탈 시장에서 점유율은 15%다. 코웨이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쿠쿠홈시스 올해 3분기 매출은 2407억 원, 영업이익은 211억 원을 기록했다. /이중삼 기자
쿠쿠홈시스 올해 3분기 매출은 2407억 원, 영업이익은 211억 원을 기록했다. /이중삼 기자

◆ 쿠쿠홈시스 올 3분기 영업이익 211억 원, 전년比 288억 원 줄어

SK매직은 신사업 확대도 적극 펼치고 있다. 2018년 말레이시아 현지 법인을 설립한 뒤 가전 렌탈 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이후 2019년 말레이사 사업을 모회사인 SK네트웍스로부터 인수해 본격 사업 확장에 나섰다. 지난 3년간 매출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 외에 베트남 등 해외 현지에도 진출해 사업을 성장시키고 있다.

SK매직 관계자는 "환경·생활가전의 렌탈 수요는 점점 더 확대되고 있다. 앞으로의 시장 전망은 밝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또 동남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렌탈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베트남 등 해외 시장 활로를 열어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경쟁사인 쿠쿠홈시스는 외형 성장과 수익성 모두 미끄러졌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의하면 쿠쿠홈시스 올해 3분기 매출은 2407억 원, 영업이익은 211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매출 2502억 원·영업이익 449억 원) 대비 각각 95억 원, 288억 원 줄었다.

쿠쿠홈시스 관계자는 이날 "올해 3분기 매출은 지난해 4분기에 내부 렌탈 매출 계산 방식이 바뀐 영향이다"며 "매 분기 렌탈 계정이 순증하는 등 렌탈 시장의 경기불황을 고려할 때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영업이익의 경우 전 세계적인 원부자재 가격 인상, 해외 법인의 경우 시장 확대를 위한 마케팅을 비롯한 투자비용이 증가해 영향을 미쳤다"며 "향후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시장 안정화를 이룸으로써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4분기에는 신제품을 시장에 내놓으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이어나갈 방침이며 품목 다각화를 통한 시장 개척에도 나설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완성 대표는 1974년생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SK 마케팅지원본부 △SK 전략기획실 △SK 포트폴리오3실 △SK 사업지원담당 임원 △SK BM혁신실장 등을 지낸 밸류업 전문가다. 특히 M&A·조인트벤처(JV) 딜 이후 기업 가치를 성장시키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j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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