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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7100억 원 투입"…산업부, 'K-조선 차세대 선도 전략' 발표
입력: 2023.11.15 10:59 / 수정: 2023.11.15 10:59

초격차 기술 확보·시스템 고도화·제도 정비

정부가 세계 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조선산업의 1위 굳히기를 위해 2028년까지 7100억 원을 집중 투입한다. /더팩트DB
정부가 세계 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조선산업의 1위 굳히기를 위해 2028년까지 7100억 원을 집중 투입한다. /더팩트DB

[더팩트ㅣ세종=박은평 기자] 정부가 세계 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조선산업의 1위 굳히기를 위해 2028년까지 7100억 원을 집중 투입한다. 탈탄소 핵심 원료에 대한 기술을 상용화하고 디지털과 로봇을 활용해 생산성을 높이는 제조 시스템을 마련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K-조선 차세대 선도 전략'을 발표했다.

조선산업은 수출·제조업 고용의 약 3%를 차지하는 주력산업이자, 해운·철강 등 전·후방 연관 산업과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대표적 국가 전략 산업이다.

국내 조선기업은 올해 기준 세계 고부가 선박의 60%, 친환경 선박의 45.6% 수주하며, 세계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그러나 중국 등 후발 경쟁국 추격과 EU·일본 등과의 미래 핵심 선박 기술 확보 경쟁,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 인력 부족 등 K-조선의 위상을 위협하는 요인도 적지 않다.

정부는 대내외적인 위협 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 차세대 조선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2028년까지 7100억 원의 예산을 집중 투입해 미래 초격차 기술을 선점하고 선박 제조 시스템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2028년까지 2000억 원을 집중 투입해 3대 탈탄소 핵심연료인 액화천연가스(LNG), 암모니아, 수소의 기술 상용화에 나선다.

LNG와 암모니아 선박 기술에 각각 400억 원을 들여 2030년까지 세계 점유율 1위 및 기자재 국산화를 달성한다.

1200억 원이 투입되는 수소 선박은 2030년 화물창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세계 최초 중형선을 상용화한다는 목표다.

2025년까지 1600억 원의 예산을 들여 자율운항선박 세계 선도 기술도 확보한다. 대양 3단계(원격제어, 선원 미승선), 연안 2단계 수준(원격제어, 선원 승선)의 상용화를 실현하고 기술개발, 해상실증, 기술표준 등 전 주기에 걸쳐 세계 시장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탈탄소·스마트화 패러다임 전환에 대비해 연간 3000명 이상의 조선 분야 기술 인재를 양성한다. 이를 위해 내년 판교와 거제에 '미래혁신 인재 양성센터'를 신설한다.

조선소의 디지털 전환과 스마트화를 통한 현장 생산성도 높인다. 2027년까지 1500억 원을 들여 설계·생산 등 디지털 전환과 로봇 보급을 통해 현재 대비 생산성은 30% 올리고, 공기는 30% 낮춘다.

중소형 조선사와 기자재 산업의 미래를 위해 2028년까지 전기추진기, 소형모듈원전 등 미래 선박 기자재 기술 개발에 2000억 원을 투입한다.

조선산업의 수주와 수출 확대를 위해 금융지원 인프라를 개선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촉진을 위해 전·후방 산업, 대·중·소 기업 등 상생협력 기반을 강화한다. 또, '차세대 조선산업 기술혁신 및 산업화 촉진법'(가칭) 등 법·제도도 정비할 계획이다.

장영진 산업부 1차관은 "글로벌 조선 시장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어 우리 조선산업도 과거 불황을 딛고 재도약을 위한 기회가 크게 열리고 있다"며 "K-조선이 앞으로도 세계 1위 산업으로 차세대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정부와 민간이 힘을 모아 경쟁력 강화에 모든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말했다.

pep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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