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 적자폭 줄이며 수익성 개선 성공
토니모리의 3분기 매출액이 368억 원, 영업이익은 24억 원으로 집계됐다. /더팩트 DB |
[더팩트|우지수 기자] 토니모리가 올해 3분기 영업이익 24억 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196.8% 상승한 수치다.
토니모리는 올해 3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하게 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68억 원으로 29.3% 늘었다.
토니모리에 따르면 전통적인 화장품 비수기인 3분기에도 시즌 제품으로 출시한 '어성초 시카 쿨링 수분 크림'의 판매량이 증가했고, 자회사 메가코스의 고객사 수주가 늘면서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화장품 전문 제조사인 메가코스는 중국 관광 재개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화장품 제조 의뢰가 늘었다. 메가코스의 3분기 매출액은 122억 원으로 설립 이후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도 7억 원으로 올해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신기술금융회사인 토니인베스트먼트는 올해 한국모태펀드의 출자사업 중 M&A 분야에서 위탁운용사로 선정돼 35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추가 결성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토니모리 관계자는 "과거 실적에 적자폭을 키웠던 자회사들이 올해는 대부분 실적 개선에 성공하면서 사업 다각화 전략이 결실을 맺고 있다"고 설명했다.
토니모리는 4분기에 대한 기대감도 높이고 있다. 사업구조를 온라인, 글로벌 중심으로 전환하고 명동 등 특수 상권 위주의 오프라인 매장 확대 전략을 펼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친환경 제품 '퓨어듀' 라인이 초도 물량 완판, 해외 10여개 국가로 수출됐다. 멕시코의 월마트, 미국의 미니소에도 확대 입점을 앞두고 있다.
토니모리 관계자는 "4분기는 연말 특수와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인해 온오프라인과 면세 경로에서 매출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외국인 유입이 늘고 있는 명동 상권에 충무로점 신규 오픈을 앞두고 있다. 기존 매장들도 리뉴얼을 통해 재단장해 관광객 맞이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index@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