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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임직원들 '일상 속 나눔' 실천…1000원 기부로 2억 원 모았다
입력: 2023.11.14 15:24 / 수정: 2023.11.14 15:24

대표이사부터 사원까지 노숙인 배식봉사·헌혈·나눔키오스크 기부 등 동참
일상 속 나눔 실천…2024년 재능 기부 희망자도 모집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왼 첫 번째) 등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지난 6일 경기 성남시 사회복지 기관 안나의 집에서 노숙자 대상 배식 봉사에 참여하고 있다. /삼성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왼 첫 번째) 등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지난 6일 경기 성남시 사회복지 기관 '안나의 집'에서 노숙자 대상 배식 봉사에 참여하고 있다. /삼성

[더팩트|최문정 기자] 삼성 계열사 11만 명이 넘는 임직원들이 2주 동안 지역사회 이웃들을 위한 일상 속 나눔 활동에 발 벗고 나섰다.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일상 속의 나눔을 확산한다는 목표다.

삼성은 14일 삼성전자 화성 부품연구동(DSR)에서 '2023 하반기 나눔의 날' 행사를 열었다. 지난 5월 말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처음 열린 '나눔의 날' 행사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된 이번 행사는 11월 1일부터 2주간 전 관계사에서 진행한 '나눔위크'를 결산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번 나눔의 날 행사에는 삼성 임직원들과 나눔키오스크 기부금을 전달받은 아동의 가족, 권인숙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조남선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장, 정태영 세이브더칠드런 사무총장, 박정순 굿네이버스 아동권리 옹호 본부장,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 등 130명이 참여했다.

삼성 임직원들은 나눔위크 기간 동안 △각 사업장 인근 지역사회를 위한 대면봉사 △나눔키오스크를 이용한 일상 속 기부 △헌혈 캠페인에 참여했다.

이 기간 지역사회 대면봉사와 나눔키오스크를 통한 기부, 헌혈에는 삼성전자 등 관계사 23곳에서 임직원 총 10만7000명이 동참했다.

삼성 임직원들은 매년 각 사 창립기념일을 전후해 사업장 인근 복지시설·아동센터를 방문해 봉사하거나, 공원·하천 등지에서 환경 개선 활동을 해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2020년부터 중단됐던 지역사회 대면봉사는 올해 재개됐다.

이번 나눔위크 기간에는 삼성 임직원들이 자유롭게 꾸린 수 백개 봉사팀이 대면봉사와 사업장 인근 환경 개선에 참여했다. 임직원들은 봉사팀 외에도, 각자 소속된 팀과 파트 등 다양한 업무 조직 단위에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관계사 대표이사(CEO)들도 나눔위크 기간 중 임직원들과 봉사활동을 함께 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6일 경기 성남시 사회복지기관 '안나의 집'에서 노숙인 대상 배식과 식당 청소를 했다. 경계현 삼성전자 사장은 경기 용인시에 있는 장애인표준사업장 '희망별숲'에서 지난 9일 임직원·장애인들과 함께 쿠키를 구웠다.

이 외에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충남 아산시 소재 복지관에서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 안내와 부축, 안과진료 등을 도왔고 전영묵 삼성생명 사장과 임직원들은 서울 은평구 둘레길에서 식목 봉사에 참여했다.

삼성전기 직원이 14일 경기 수원시 본사에서 나눔키오스크` 기부에 참여한 뒤 인증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
삼성전기 직원이 14일 경기 수원시 본사에서 나눔키오스크` 기부에 참여한 뒤 인증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

삼성의 독특한 기부 문화로 자리 잡은 '나눔키오스크' 역시 운영됐다. 나눔키오스크는 사원증을 태깅할 때마다 한 번에 1000원씩 소액을 기부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삼성은 전 관계사 나눔키오스크에 매일 도움이 필요한 아동 1명의 사연을 공유하고, 직원들이 집중 기부하는 방식으로 운영했다. 또한 더 쉽고 간편하게 기부할 수 있도록 사내 메신저 챗봇을 통한 '온라인 나눔키오스크'도 개설됐다.

2주간 삼성 관계사 임직원들이 나눔키오스크로 기부한 총액은 약 2억 원이다. 평상 시 2주 평균 모금액(8600만 원)의 2배가 넘는 금액이다. 나눔키오스크 기부 대상은 희소 질환이나 장애 때문에 긴급히 지원이 필요한 아동들로 비영리기관(NGO) 세이브더칠드런, 굿네이버스와 함께 선정했다.

또한 삼성 임직원들은 동절기 혈액 부족난 해소에 기여하기 위해 이번 나눔위크 기간 헌혈 캠페인에도 동참했다. 올해 나눔위크 기간에 전국 44개 사업장에서 헌혈버스 69대를 운영해 임직원들의 헌혈 참여를 도왔다. 임직원들은 2주 동안 4000여 명이 헌혈에 참여했다. 지난해 기준 2주 평균 헌혈 참여 임직원 수의 8배에 이르는 숫자다.

아울러 삼성은 이날 헌혈버스 4대를 대한적십자사에 기부했다. 삼성 임원들은 2022년 1월 특별격려금에서 일정액을 기부해 약 100억 원을 마련했다. 삼성은 2022년부터 올해까지 헌혈버스 8대를 제작해 전달했으며 총 40대를 기증할 예정이다.

삼성은 나눔위크에 이어 15일부터 연말까지 5주간 내년 기부할 CSR 프로그램을 미리 약정하는 '기부페어'도 시작한다. 임직원들은 기부페어 기간에 사내 인트라넷에서 내년에 기부하고 싶은 CSR 프로그램을 정하고 원하는 기부액을 설정할 수 있다. 임직원이 정한 기부액은 매월 급여에서 자동 기부되며 회사는 임직원이 약정한 금액에 1대 1로 매칭해 기부금을 출연한다.

또한 임직원들은 기부페어 기간에 원하는 CSR 프로그램에 재능 기부를 신청할 수 있다. 재능 기부는 임직원이 CSR 프로그램에 참여해 수혜자들에게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거나, 진로 상담 등 멘토링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munn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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