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쌀 생산량 조사 결과' 발표
올해 쌀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1.6% 줄어든 370만 톤을 기록했다. 재배 면적이 줄면서 생산량도 감소했다. /뉴시스 |
[더팩트ㅣ최지혜 기자] 올해 쌀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1.6% 감소한 370만2000톤으로 집계됐다. 여름철 집중호우로 이삭수가 줄어든 데다, 쌀 수급균형을 위한 정책으로 재배 면적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2023년 쌀 생산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쌀 생산량은 370만2000톤으로 지난해 376만4000톤보다 6만2000톤(1.6%) 감소했다. 쌀 생산량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감소하고 있다. 지난 2016년부터 5년 연속 감소하다가 2021년 10% 넘게 증가한 뒤 다시 감소 중이다.
올해 쌀 재배면적은 70만8012㏊로 전년의 72만7054㏊보다 2.6% 감소했다. 통계청은 "전략작물직불제, 논타작물재배지원사업 등 쌀 수급균형을 위한 적정생산 정책 추진 등으로 재배면적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면적 10a당 생산량은 523㎏으로 지난해 518㎏보다 1.0% 늘었다.
벼가 가지치는 시기인 6월 상순에서 7월 상순에는 집중호우의 영향으로 포기당 이삭수가 감소했다. 그러나 낟알이 형성되는 7~8월에 일조시간이 증가해 1㎡당 완전 낟알수가 증가했다. 낟알이 익는 시기에도 평균기온이 오르고 강수량이 줄어 10a당 생산량이 증가했다.
시도별 쌀 생산량은 전남이 73만7000톤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충남 72만7000톤, 전북 58만2000톤 등의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다만 강원과 충남을 제외하고는 모든 지역에서 전년 대비 생산량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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