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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년 만에 드디어 우승" 구광모, 기쁨의 헹가래…LG 통 크게 쏠까
입력: 2023.11.14 00:00 / 수정: 2023.11.14 00:16

구광모 회장, 선수들 헹가래 받으며 연신 함박웃음

13일 오후 ‘2023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우승을 확정한 LG 트윈스 선수들이 구광모 LG그룹 회장을 헹가래 치고 있다. /뉴시스
13일 오후 ‘2023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우승을 확정한 LG 트윈스 선수들이 구광모 LG그룹 회장을 헹가래 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고 구본무 선대회장이 못 이룬 꿈인 LG 트윈스 야구단의 우승을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이뤘다.

LG 트윈스가 1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6-2로 승리를 거두며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잠실야구장을 찾은 구광모 회장은 LG 트윈스의 우승이 확정되자 두 손을 번쩍 들고 포효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구 회장은 LG 트윈스 가을야구 상징인 유광점퍼를 입고 경기 내내 선수들을 응원했고, 부친인 구본무 선대회장도 회장 시절 맛보지 못한 우승의 짜릿함을 느꼈다. 구 회장은 선수들에게 헹가래를 받으며 우승의 기쁨을 마음껏 누렸다.

구광모 회장은 "LG 트윈스가 29년 만에 드디어 우승을 했다"며 "오랜 기다림 속에서도 변함없이 LG트윈스 응원해 주신 팬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의 승리는 여기 계신 모든 분들과 LG 트윈스를 사랑해 주시는 모든 분들이 함께 일궈낸 값진 승리다"고 말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한국 시리즈 우승 축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한국 시리즈 우승 축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LG 트윈스의 직전 우승은 지난 1994년에 있었다. 당시 구본무 선대회장은 그룹 회장직에 오르기 전이다. 구단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회장 시절엔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구본무 선대회장은 LG 트윈스가 우승하면 최우수 선수에게 줄 롤렉스 시계를 준비했다. 롤렉스 시계는 30년 가까이 주인을 찾지 못하다가 한국시리즈 MVP로 선정된 오지환 선수가 차지하게 됐다. 구본무 선대회장이 1998년 해외 출장 중에 구매한 롤렉스 시계는 당시 8000만 원가량이었지만 현재 리셀 시장에서 1억 원이 훌쩍 넘는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LG 총수 일가는 남다른 야구 사랑으로 한국 야구 발전에 기여했다. 구본무 선대회장의 동생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은 2017년까지 한국야구위원회 총재를 맡았다. 그는 2005년 자신이 모은 야구 사진으로 사진집을 발간하기도 했다. 또 구본준 LX그룹 회장은 경남중학교 시절 투수로 활약하기도 했다. 구본준 회장도 LG 트윈스 구단주로 활약했다. 구광모 회장도 야구를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경영수업을 받을 당시 직원들과 종종 야구장을 찾아 스트레스를 해소하며 응원했다.

LG 트윈스가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하자 야구팬들은 LG의 '통 큰 할인' 행사를 기대하고 있다. LG전자와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등 주요 계열사는 LG 트윈스 우승을 대비해 대규모 파격적인 할인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LG전자는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하면 홈페이지에서 추천 제품을 구매한 고객 모두에게 멤버십 포인트를 제공하겠다고 공약하기도 했다. LG전자는 가전제품 주요 모델을 대상으로 최대 30만 원 한도에서 결제 가격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포인트로 줄 계획이다.

jangb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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