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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지킨 GS25, 추격하는 CU…치열해지는 '편의점 경쟁'
입력: 2023.11.13 16:58 / 수정: 2023.11.13 16:58

GS25, 올해 1·2분기 이어 3분기 매출액 1위
점포수 1위 CU…인사 단행하며 4분기 집중


CU가 GS25의 편의점 매출액 1위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지만, 격차는 쉽게 줄어들지 않고 있다. /더팩트 DB
CU가 GS25의 '편의점 매출액 1위'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지만, 격차는 쉽게 줄어들지 않고 있다. /더팩트 DB

[더팩트|우지수 기자] CU가 '편의점 매출액 1위' 자리를 노리고 있지만 쉽지 않은 모양새다. CU는 1위 GS25와의 매출액 차이를 올해 상반기 크게 좁혔지만 3분기에 격차가 다시 벌어졌다. CU의 꾸준한 추월 시도가 예상되는 가운데, 편의점업계의 4분기 경쟁이 주목된다.

2021년 1분기 매출액에서 GS25보다 1467억 원만큼 뒤처졌던 CU는 지난해 1분기엔 그 격차를 692억 원으로, 올해 1분기엔 171억 원으로 좁혔다. 2년 동안 분기 기준 1300억 원 가까이 추격한 셈이다.

CU는 점포수를 늘리면서 국내 편의점 점포수 1위를 꿰차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전국 CU 점포는 1만6787개 지점으로 GS25보다 339개 앞서 있다. CU에 따르면 점포수를 바탕으로 특화 상품을 내세우며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추격하던 CU의 기세가 지난 3분기엔 한풀 꺾였다. BGF리테일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2조2068억 원, GS25의 3분기 매출액은 2조2209억 원이다. 편의점 매출을 나타내는 BGF리테일 별도기준으로 본다면 같은 기간 GS25보다 약 300억 원 가까이 적을 수 있단 분석이 나온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지난 여름 길었던 장마와 운영비 증가 등이 실적의 변수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편의점업계는 4분기 전략을 다양화하면서 실적 개선을 꾀할 계획이다. GS25는 카카오톡과 협약해 온라인 서비스를 확대했고 CU는 간편식과 관광객 상품에 집중하기로 했다. /GS리테일
편의점업계는 4분기 전략을 다양화하면서 실적 개선을 꾀할 계획이다. GS25는 카카오톡과 협약해 온라인 서비스를 확대했고 CU는 간편식과 관광객 상품에 집중하기로 했다. /GS리테일

두 편의점의 매출 1위 경쟁은 4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CU는 간편식에 힘을 주고, 관광객을 겨냥한 상품을 출시한다. GS25는 소비자 대상 온라인 서비스를 확대하기로 했다.

CU에 따르면 고물가와 경기 침체로 편의점 음식 수요가 늘어난 점에 주목했다. 김밥과 샌드위치, 도시락 등 간편식 공정을 자동화할 계획이다. 한국을 찾는 관광객이 늘고 국내 편의점 제품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는 점을 공략해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신규 해외 결제 수단도 강화한다.

BGF그룹은 지난 2일 홍정국 BGF 대표이사를 BGF 부회장 겸 BGF리테일 부회장으로 승진시켰다. BGF는 홍 부회장 체제로 CU의 해외 사업에 힘을 싣겠다고 밝히면서 점포 확대 의지를 다시 한 번 드러냈다.

GS25는 오프라인 구매를 온라인에서 할 수 있는 O4O(Online for Offline) 사업을 늘린다. 카카오톡의 지역 기반 서비스 '동네소식'에서 GS25의 상품 기프티콘을 선물할 수 있게 한다. 또 와인을 근처 편의점으로 배달하는 와인25플러스도 카카오톡에서 사용할 수 있게 만들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두 회사의 경쟁이 치열해진다면 고물가에 힘들어하는 소비자들에게 숨 쉴 구멍이 생길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전미영 서울대 트렌드센터 연구위원은 "'경쟁은 소비자의 영원한 친구'라는 말이 있듯이, 어떤 업태에서든 매출 경쟁이 격해지면 소비자가 웃게 된다"며 "특히 편의점은 소비자와 가장 가까이 있다 보니 고물가 속 긍정적 영향이 더 크게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index@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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