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논 스카치 위스키' 규모, 최근 5년 간 40.6% 성장
페르노리카코리아, '레드브레스트 15년산' 출시 기자간담회
13일 서울 강남구 소재 메종 르 서클에서 열린 '레드브레스트 15년 론칭 기념 미디어 간담회'에서 미구엘 파스칼 페르노리카코리아 마케팅 총괄 전무가 발표하고 있다. /이중삼 기자 |
[더팩트|이중삼 기자] "세계 위스키 시장 동향이 한국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한국은 위스키 시장 자체가 성장하고 있어 아이리쉬·버번 등 논 스카치 위스키 시장이 동반 성장하기에 더할 나위 없는 상황이라고 본다."
13일 오전 10시 30분경 서울 강남구 소재 메종 르 서클에서 열린 '레드브레스트 15년 론칭 기념 미디어 간담회'에서 미구엘 파스칼 페르노리카코리아 마케팅 총괄 전무는 "한국은 논 스카치 위스키 시장이 가장 많이 빨리 성장하고 있는 시장이다"며 이 같이 말했다.
논 스카치 위스키는 스코틀랜드를 뺀 전 세계 국가에서 제조되는 위스키를 말한다. 레드브레스트는 생보리와 발아보리를 혼합해 구리로 만든 단식 증류기에서 제조하는 방식인 '싱글 팟 스틸' 방식을 이용한 아이리쉬 위스키다.
미구엘 파스칼 전무는 국내 위스키 시장에서 논 스카치 위스키 시장 점유율이 치솟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국내 위스키 시장의 전체 규모를 보면 스카치 위스키가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며 "그러나 최근 스카치 위스키 이 외에 아이리쉬와 버번에서 새로운 브랜드가 국내 시장에 대거 등장하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위스키 시장의 글로벌 동향을 보면 논 스카치 위스키는 지난 5년 간(2014년-2019년) 적게는 3.6%에서 많게는 15.3%까지 성장했다"며 "국내도 결을 같이하고 있다. 국제주류연구기관에 의하면 국내 인터내셔널 위스키 시장 내에서 논 스카치 위스키의 규모가 최근 5년 새(2017년-2022년) 40.6% 성장했다"고 밝혔다. 최근 MZ세대(밀레니엄+Z)를 중심으로 정통 스카치 위스키 이 외에 다양한 카테고리의 위스키 제품을 찾는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도 첨언했다.
미구엘 파스칼 전무는 국내 위스키 시장에서 논 스카치 위스키 시장 점유율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중삼 기자 |
페르노리카코리아는 이날 레드브레스트 15년을 선보였다. 지난해 12년을 출시한 뒤 1년 만에 라인업을 확장했다. 이번 신제품은 최소 15년 이상 숙성된 원액을 엄선해 향긋한 베리류 과일향과 오크향을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레드브레스트 15년은 46도이고, 12년은 40도다. 레드브레스트 15년의 출고가는 16만 원에 형성될 계획이다. 페르노리카코리아는 이번 라인업 확대를 통해 더 많은 한국 소비자들을 섭렵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날 레드브레스트 역사 등 소개를 위해 간담회에 참석한 빌리 레이트 마스터 블렌더는 "한국 위스키 시장은 최근 몇 년 새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여 준 만큼 전 세계가 주목하는 시장 중 하나다"며 "레드브레스트가 아이리쉬 우스키의 근본이 되는 오랜 전통을 고수해 온 브랜드인 만큼 새로운 경험을 주저하지 않고 탐구하는 한국 소비자들에게 무한한 영감을 선사할 수 있을 위스키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페르노리카코리아 이달 18일까지 메종 르 서클에서 레드브레스트 15년은 물론 크래프트 버번 위스키 래빗홀의 신제품 '래빗홀 데어린저'를 함께 만날 수 있는 전시회를 연다. 또 수도권 주요 몰트바 바텐더와 국내 위스키 애호가들을 초청해 레드브레스트 15년을 소개하는 자리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