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억 원대 기업 가치 임팩트 유니콘 2개사 배출
조경목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오른쪽부터), 이상범 알리콘 이사, 윤석원 테스트웍스 대표, 김광조 SV추진팀장이 지난 9일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에서 열린 임팩트 유니콘 사업 지원금 전달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SK그룹 |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SK그룹은 지난 9일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에서 인공지능(AI) 분야 소셜벤처 테스트웍스를 임팩트 유니콘으로 선정해 사업 지원금 1억 원을 전달했다고 10일 밝혔다.
임팩트 유니콘은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스타트업 중 빠른 성장을 통해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 창출 총량을 혁신적으로 키울 수 있는 기업을 뜻한다.
테스트웍스는 사회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 공익 데이터를 생성, 활용하는 소셜벤처다. 장애인과 경력 단절 여성, 시니어 등 취업 취약계층의 고용에 앞장서고 있다.
이날 SK그룹은 기존 임팩트 유니콘인 알리콘(분산 오피스·커리어 네트워크)에도 글로벌 진출 지원금으로 8000만 원을 전달했다.
그간 최태원 회장은 "롤모델이 되는 스타 SE(사회적기업·소셜벤처)가 나와야 우수한 인재들이 몰리고 필요한 정책들이 입안되는 SE 생태계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강조해 왔다.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의 뜻에 따라 임팩트 유니콘을 선정해 사업 지원금 지급, SK 관계사와 사업 협력, 투자 유치, 멘토링·홍보 등 지원 육성책을 펴왔다.
지난 2020년부터 육성한 임팩트 유니콘 7개사는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차별화된 기술력과 경쟁력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크레파스솔루션(신용 취약계층 금융 서비스), 인투코어테크놀로지(친환경 에너지 전환·생산), 넷스파(해양 폐기물 수거·재활용 소재 생산) 등 7개사는 지난 3년간 기업 가치가 평균 2.6배 이상 증가했고, 이 같은 성장을 토대로 SK가 출자한 펀드를 포함한 다양한 투자 기관으로부터 총 66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두브레인과 인투코어테크놀로지는 올해 기업 가치 1000억 원을 돌파하면서 각각 210억 원, 125억 원의 투자 유치를 이끌어냈다.
이날 SK그룹은 임팩트 유니콘 최고경영자(CEO)들과 지원 협력 강화를 위한 간담회도 열었다.
조경목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은 간담회에서 "지난 3년간 임팩트 유니콘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소셜벤처들이 지속 가능하다는 것이 증명됐다"며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갖고 있는 기업들의 성장을 꾸준히 돕겠다"고 말했다.
rock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