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현대·LG 등 70여 개 기업 참여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여성공학기술인협회는 10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산업현장 여성 기술개발(R&D) 인력 채용박람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
[더팩트|이중삼 기자] 대기업과 중견·강소기업 등 총 70여 개 기업이 참여해 여성공학인재 발굴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여성공학기술인협회는 10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산업현장 여성 기술개발(R&D) 인력 채용박람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현대차·LG전자·포스코 등 주요 대기업과 동진쎄미켐·에스엘·한스바이오메드 등 중견·강소기업 등 총 70여 개 기업이 참여했다.
이날 박람회에서는 △기업과 여성 구직자 간 채용 상담·면접 △채용 컨설턴트의 취업특강 △대기업 임원급 여성공학인의 패널 토크 △글로벌 중견기업 에스엘 채용설명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전개됐다.
개막식에서는 장영진 산업부 1차관을 비롯해 국회 양향자 한국의희망 의원,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 등 여성공학인 출신 국회의원이 참석했다. 문애리 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 이사장 등 관계자 70여명도 함께했다.
장영진 차관은 이날 "우리 경제가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인구감소 문제 완화와 끊임없는 기술혁신을 통한 생산성 향상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한 효과적인 정책은 우수한 여성공학인의 사회진출을 촉진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 차관은 "잠재력 높은 여학생의 이공계 유입, 여성공학인재의 사회 진출과 경력단절 부담 최소화, 리더급 인재로의 성장을 위한 경력개발까지 생애 전주기 지원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개막식 전 사전행사로 장 차관은 신진여성공학인의 애로사항 청취를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참석자들은 △연구현장으로의 여성인력 확대 △경력개발 지원 프로그램의 필요성 △육아로 인한 경력단절의 어려움 등을 토로했다.
장 차관은 "산업부는 지난달 20일 여학생의 기업현장 체험 위한 'K-걸스데이'를 개최하고 이번에는 여성공학인 구직 지원 위한 채용박람회를 여는 등 여성공학인재를 위한 정책 노력을 확대하고 있다"며 "다양한 현장의견과 애로사항을 토대로 실효성 있는 대안을 만들고 관계부처·국회 등과 적극 협의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