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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 새롭게 도입한 'TRP'…논란 됐던 '스트라이크 제도'와 다른점은
입력: 2023.11.09 00:00 / 수정: 2023.11.09 00:00

"인재 밀도 유지 위해 도입…2년 전 폐지된 '스트라이크 제도'와 달라"

토스는 구성원들의 도덕적 해이를 방지한다는 취지에서 이달부터 TRP(Trust Rebuilding Program) 제도를 새롭게 도입했다. /토스 제공
토스는 구성원들의 도덕적 해이를 방지한다는 취지에서 이달부터 'TRP(Trust Rebuilding Program) 제도'를 새롭게 도입했다. /토스 제공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이하 토스)에 'TRP 제도'가 새롭게 도입됐다. 일각에서는 이번 TRP 제도를 두고 '스트라이크 제도가 부활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에 토스 측은 TRP 제도가 스트라이크 제도와 달리 인사상 불이익이 전혀 없는 '다른 개념'의 프로그램이라고 강조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는 이달부터 TRP 제도를 새롭게 도입했다. TRP 제도란, Trust Rebuilding Program의 줄임말로, '신뢰 회복 프로그램'이다. 일반 회사들의 '저성과자 관리 프로그램'과 유사한 성격을 띄고 있다.

토스에 따르면 TRP 제도는 구성원들의 도덕적 해이를 방지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예컨대 A직원이 업무 태만, 잦은 지각 등의 행동으로 같이 일하는 동료에게 피해를 줄 경우 먼저 서면으로 주의를 준다. 서면 주의 이후에도 A직원의 태도가 변하지 않는다면 TRP 제도의 대상자로 '지목'될 수 있다.

A직원이 대상자로 지목되면 인사팀의 헤드나 리더(팀장), A직원의 헤드나 리더 그리고 A직원이 고른 인물 등으로 위원회가 구성된다. 3명의 위원이 만장일치로 A직원의 행동이 프로로써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할 경우 A직원은 TRP 제도 대상자로 '선정'된다.

이후 A직원과 그의 리더가 3개월 동안 '신뢰 회복 목표'를 설정한다. 3개월이 지난 뒤 A직원의 행동이 개선됐다면 동료 리뷰를 통해 해당 프로그램을 졸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토스가 TRP 제도를 도입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토스 내부에서는 스트라이크 제도가 다시 도입된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왔다. 사진은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올라온 글. /독자 제공
토스가 TRP 제도를 도입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토스 내부에서는 '스트라이크 제도'가 다시 도입된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왔다. 사진은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올라온 글. /독자 제공

토스가 TRP 제도를 도입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일각에서는 지난 2021년 폐지됐던 '스트라이크 제도'가 부활한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 섞인 목소리가 나왔다.

스트라이크 제도는 팀에서 함께 일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접수되면 스트라이크를 받게 되고 이를 3번 받으면 퇴사를 권고받는 제도다. 스트라이크 제도 역시 일반적인 회사의 '인사평가'가 없는 토스가 인재 밀도를 유지하기 위한 차원에서 도입했다. 그러나 토스는 입사 지원자와 재직자 모두에게 충분한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팀의 성공에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해 이 제도를 폐지하기로 했다.

다만 토스 측은 스트라이크 제도와 TRP 제도는 전혀 다른 개념이라고 선을 그었다.

실제 TRP 제도는 스트라이크 제도와 달리 '권고사직' 등을 전제하지 않고 있으며, 인사상 불이익도 전혀 없다는 게 토스 측 설명이다.

토스 관계자는 "동료 간 '신뢰 회복'을 위한 회사의 '지원 프로그램'으로 이해하는 것이 맞다"며 "토스의 일하는 방식은 자율과 책임하에 독립적으로 업무를 추진하는 식인데, 프로답지 못한 동료에 대해서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인재 밀도를 유지하기 위한 맥락에서 TRP 제도를 도입하기로 한 것"이라며 "일반 회사에서는 '인사고과' 등을 통해 직원을 평가하는데, 토스는 그런 인사 시스템이 없다 보니 TRP 제도와 같은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혹시나 있을 수 있는 케이스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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