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관련 종목들이 최근 호실적 발표와 더불어 주가 급등세를 연출하고 있다. /더팩트 DB

[더팩트｜윤정원 기자] 최근 잇달아 호실적을 발표 중인 게임 관련 종목들이 주가 급등세를 연출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8일 오후 2시 47분 기준 컴투스홀딩스는 전 거래일(2만6600원) 대비 28.76%(7650원) 상승한 3만4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2만7150원에 문을 연 컴투스홀딩스는 장중 상한가인 3만4500원까지 치솟았다.

컴투스홀딩스는 같은 날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495억 원으로 전년 대비 53.9% 증가하고, 영업이익이 50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고 공시했다. 당기순이익도 12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의 늪에서 벗어났다.

증권가는 컴투스홀딩스의 실적이 내년에도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컴투스홀딩스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17.3% 늘어난 1781억원, 영업이익은 98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이라며 "블록체인 가격이 상승하는 점도 38.4%의 지분을 갖고 있는 코인원의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라고 풀이했다.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한 크래프톤의 주가도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같은 시각 크래프톤은 전 거래일(17만2500원)보다 10.03%(1만7300원) 18만9800원을 호가 중이다. 장중 최고가는 19만3000원에 이른다.

크래프톤은 전날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4503억 원, 영업이익 1893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8%, 30.9% 증가한 수준이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211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 줄었다.

크래프톤은 향후 공개될 신작과 글로벌 진출에 대한 기대감 또한 키우고 있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크래프톤은 다음 신작까지 공백기가 길다는 이유로 디스카운트를 받아왔는데 내년 상반기 '다크앤다커 모바일', 하반기 프로젝트 'inZOI'가 출시를 앞두고 있어 신작 모멘텀에 따라 디스카운트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해석했다.

마찬가지로 전날 호실적을 발표한 위메이드도 상승세다. 위메이드는 전 거래일(4만4500원) 대비 22.25%(9900원) 상승한 5만4400원에 거래가 이뤄지는 추이다. 이날 4만5000원으로 개장한 위메이드는 장중 5만5900원까지도 뛰었다.

전날 위메이드는 연결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45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355억 원으로 117.5% 증가했고, 순이익도 379억 원을 나타내며 흑자로 돌아섰다.

'미르4'와 '미르M' 관련 판호 발급 관련한 소식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이날 투자자 대상 위메이드 및 위메이드맥스 3·4분기 실적 관련 투자설명회에서 "중국 서비스사와와 퍼블리싱 계약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각각 내년 2·4분기, 4·4분기 내 판호를 발급받는 데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밖에 △액토즈소프트(29.99%) △위메이드플레이(29.91%) △네오위즈홀딩스(11.03%) △넥슨게임즈(5.39%) △넷마블(4.59%) △엔씨소프트(2.73%) △카카오게임즈(2.66%) △펄어비스(1.98%) 등 주요 게임주들도 대부분 강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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