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9일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공모가가 3만6200원으로 정해졌다./에코프로머티리얼즈 홈페이지 갈무리 |
[더팩트|윤정원 기자] 에코프로의 자회사인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공모가를 희망밴드 최하단인 3만6200원으로 확정했다.
7일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닷새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들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최종 공모가를 3만6200원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공모가 희망밴드 범위는 3만6200~4만4000원이었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1141개 기관이 참여해 총 1억0925만8000주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순 경쟁률은 17.2대 1이다. 신청 물량 가운데 4만4000원을 초과한 가격으로 주문된 비율이 31.0%, 밴드 내에서 주문된 비율이 32.5%, 하단 미만으로 주문된 비율이 19.8% 등로 집계됐다. 공모금액은 약 4192억 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약 2조5000억 원으로 전망된다.
상장을 주관한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경제 성장에 대한 불확실성과 높은 기준금리가 장기간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로 주식시장이 불안정해지며 정상적인 수요예측이 어려웠다. 해외와는 달리 국내 기관투자자들은 일부 양극화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국내외 우량기관들의 대형주문이 공모가격 밴드로 신청하고 주문 수량의 80% 이상이 확정공모가 이상에서 접수돼 관련 내용을 고려해 공모가격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병훈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대표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기술력과 성장성을 믿고 수요예측에 참여해주신 투자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면서 "이번 상장을 계기로 지속적인 연구개발(R&D)과 생산능력 투자를 기반으로 기술력 우위를 유지하고 황산화(RMP) 공정 기반 원가경쟁력 강화를 통해 지속해서 배터리 양극소재 시장을 리드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오는 8~9일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을 거쳐 17일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공동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하이투자증권은 인수사로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