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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 공매도 금지 첫날 증시 '훨훨'…에코프로·포스코퓨처엠 상한가
입력: 2023.11.06 16:08 / 수정: 2023.11.06 16:08

코스피 5.66%·코스닥7.34%↑
코스피·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일제히 '빨간불'


코스피와 코스닥은 6일 각각 5%, 7%대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급등세를 보였다. /더팩트 DB
코스피와 코스닥은 6일 각각 5%, 7%대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급등세를 보였다. /더팩트 DB

[더팩트 | 이한림 기자] 국내 증시가 공매도 금지 첫날 훨훨 날았다.

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66%(134.03포인트) 오른 2502.37에 거래를 마쳤다. 4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이며 지난 9월 22일 이후 26거래일 만에 2500선을 터치했다.

금융당국의 공매도 전면 금지 소식에 따른 투자 심리 회복이 원인이다. 개인이 홀로 9072억 원을 매도했고 외인과 기관은 각각 7035억 원, 1948억 원을 매수하면서 일일 거래 대금만 14조9400억9600만 원을 기록했다.

대형주도 일제히 강세를 띠었다. △삼성전자(1.87%) △LG에너지솔루션(22.76%) △SK하이닉스(5.72%) △삼성바이오로직스(3.83%) △POSCO홀딩스(19.18%) △현대차(2.60%) △LG화학(10.62%) △삼성SDI(11.45%) △NAVER(2.49%) 등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을 포함해 △포스코퓨처엠(29.93%) △SK이노베이션(13.42%) △카카오뱅크(16.59%) △금양(29.97%)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6일 국내 증시는 공매도 금지 파급 효과와 환율 하락 등에 힘입어 일제히 빨간불을 그렸다. /네이버 증권 캡처
6일 국내 증시는 공매도 금지 파급 효과와 환율 하락 등에 힘입어 일제히 빨간불을 그렸다. /네이버 증권 캡처

코스닥 지수도 하루 만에 7% 넘게 오르면서 단숨에 800선 복귀에 성공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1.59%(12.44포인트) 오른 794.49로 개장했으나 급등세를 이어가면서 5일 대비 7.34%(57.40포인트) 오른 839.45로 장을 닫았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4883억 원, 57억 원을 순매도했으나 외인이 홀로 4702억 원을 순매수한 결과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모두 '빨간불'을 그렸다. △에코프로비엠(30.00%) △에코프로(29.98%) △포스코DX(27.00%) △엘앤에프(25.30%) 등 2차전지 관련주들은 모처럼 상한가를 기록했고, △셀트리온헬스케어(5.95%) △HLB(14.38%) △JYP Ent.(2.76%) △알테오젠(4.51%) △레인보우로보틱스(14.36%) △펄어비스(5.45%) 등 상위 10개 종목도 상승 마감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공매도 금지 파급효과"라며 "코스피는 공매도 전면 금지로 인한 공매도 잔고 금액 하루 상위 종목 위주로 상승했고, 2차전지 관련주가 급등했다. 코스닥은 금리 하락과 공매도 금지 소식에 투자심리가 회복되면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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