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C 역사상 최초 2회 우승 달성
4세트 내내 한 턴 차이 아슬아슬 승부 끝 3-1 승리
4일 오후 태국 방콕에서 컴투스 'SWC2023' 월드 파이널이 열린 가운데 LEST(중국)가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컴투스 |
[더팩트 | 최승진 기자] 그 어느 때보다 치열했던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 2023(SWC2023)' 주인공이 탄생했다.
4일 오후 태국 방콕에서 열린 컴투스 'SWC2023' 월드 파이널에서 중국 LEST가 지난 2019년 이후 4년 만에 다시 한 번 우승을 차지해 SWC 최초로 두 번째 세계 챔피언을 차지했다.
최고 선수들이 모인만큼 8강부터 불꽃 튀기는 승부가 계속됐다. 8강에서는 DILIGENT-YC와 LEST, TRUEWHALE이 압도적인 실력으로 승리를 차지했고, PINKROID도 3-1로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내며 4강행 열차에 합류했다. LEST가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DILIGENT-YC를, TRUEWHALE이 유럽의 강호 PINKROID를 3-1로 꺾으면서 미국 대 중국 구도를 형성했다.
마지막 경기는 결승전 답게 매세트 아슬아슬한 차이로 승부가 결정될 만큼 두 선수의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1세트에선 LEST의 빛 속성 웅묘무사가 적 공격을 지속적으로 버텨내며 승리를 가져갔다. 2세트에선 TRUEWHALE의 물 속성 드루이드가 크게 활약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지는 경기에서도 마찬가지로 딱 한 턴 차이 승부가 펼쳐졌다. 3세트에선 LEST 빛 속성 요괴무사가 마지막 순간에 상대 불 속성 오라클을 공격하는데 성공하며 먼저 매치 포인트를 따냈다. 4세트에선 불 속성 비스트라이더가 TRUEWHALE 바람 속성 슬레이어와 불 속성 사막여왕의 협공을 버텨내며 우승 트로피를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최종 우승자 LEST에게는 상금 10만 달러(약 1억3500만 원)와 'SWC2023' 우승 트로피가 수여됐다.
'SWC'는 지난 2017년부터 올해로 7회째 열리고 있는 '서머너즈 워' 글로벌 모바일 e스포츠 대회다. 지난 8월부터 약 3개월간 예선과 지역컵이 진행됐다. 마지막 월드 파이널을 통해 세계 최강자를 선발하고 올해 축제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