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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에 펼쳐진 게임 세상…흐려도 북적북적 [TF현장]
입력: 2023.11.05 10:00 / 수정: 2023.11.05 16:36

'2023 게임문화축제' 가봤더니
인기 게임 지식재산권 한 곳에
대표 순기능 교육 효과도 강조


지난 3일 오후 용인 에버랜드에서 2023 게임문화축제가 열린 가운데 관람객들이 입장하고 있다. 사진 하단은 본 행사 풍경 /용인=최승진 기자
지난 3일 오후 용인 에버랜드에서 '2023 게임문화축제'가 열린 가운데 관람객들이 입장하고 있다. 사진 하단은 본 행사 풍경 /용인=최승진 기자

[더팩트 | 용인=최승진 기자] 흐리고 가끔 비가 내렸던 지난 3일 용인 에버랜드. 궂은 날씨지만 수많은 사람으로 북적였다. 최근 이곳에 문을 연 '2023 게임문화축제'는 게임을 소재로 각자 추억을 공유하는 사람들로 발 디딜 틈 없었다. 전시, 체험 등이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날부터 오는 12일까지 세 번째 게임문화축제를 연다. 게임을 매개로 모든 세대가 소통할 수 있는 건강한 게임 문화 확산과 기회 확대를 위해서다.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시작한 행사는 작년부터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로 옮겨서 열리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공동 주관한다.

'2023 게임문화축제'는 에버랜드 출입구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인 베이스캠프에서 시작됐다. 행사장 총면적 5300㎡(약 1600평) 가운데 약 357㎡(약 108평) 규모로 꾸며진 이곳은 인기 PC온라인게임 '이터널 리턴'을 내놓은 님블뉴런을 시작으로 스마일게이트, 카카오게임즈, 투핸드인터랙티브 등이 전시물을 출품하고 대중과 소통했다. 카카오게임즈 경우 '찾아가는 프렌즈 게임랜드'를 일반에 선보였다. 가상현실 놀이동산을 콘셉트로 삼은 이 전시물은 게임 문화 사각지대 위주로 운영돼 주변에서는 쉽게 볼 수 없다. 안전을 위해 키 120cm 이상인 6세 어린이부터 즐길 수 있도록 한 점도 눈에 띈다.

'세븐나이츠 키우기(넷마블)', '배틀그라운드(크래프톤)' 등 인기 게임 지식재산권을 활용한 포토 스튜디오도 인기 공간이었다. 초등컴퓨팅교사협회는 '메이플스토리 월드 에듀케이션' 게임과 브릭 체험을 통해 게임의 교육 효과를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홍보존에서는 동계올림픽 대표 종목인 컬링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야외 특설무대에서는 온 가족이 함께 관람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넥슨)', '가디언 테일즈(카카오게임즈)' 등 인기 게임 오리지널사운드트랙 오케스트라 콘서트가 대표적이다.

지난 3일 오후 용인 에버랜드에서 2023 게임문화축제가 열린 가운데 찾아가는 프랜드 게임랜드에서 한 어린이가 알쏭달쏭 점자블록을 체험하고 있다. /용인=최승진 기자
지난 3일 오후 용인 에버랜드에서 '2023 게임문화축제'가 열린 가운데 찾아가는 프랜드 게임랜드에서 한 어린이가 알쏭달쏭 점자블록을 체험하고 있다. /용인=최승진 기자

서울에서 연인과 함께 온 20대 박 모 씨는 "놀이공원에서 즐기는 게임 행사라 색다르다"고 말했다. 나들이 나온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거주 40대 학부모 이 모 씨는 "(게임은) 아이들의 놀이로만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라.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고 했다.

'2023 게임문화축제'는 7개 존으로 구성됐다. 작년 3개 존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장미원에 집중됐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에버랜드 곳곳으로 장소를 넓힌 점도 특징이다. 여기에는 사연이 있다. 주중과 주말 고객층이 다르기 때문이다. 놀이시설(어트랙션)에 관심이 많은 주중 학생 고객이 주말 가족 중심 고객이 즐겨 찾는 장미원까지 오지 않는 점을 고려한 조처다.

삼성물산 에버랜드 측도 게임문화축제에 내심 기대하는 분위기다. 이 회사 관계자는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차원에서 콘텐츠, 집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승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앞서 유현석 한국콘텐츠진흥원 부원장은 '2023 게임문화축제' 개막을 알리면서 "이번 행사는 게임으로 모든 세대가 하나 되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건강한 게임문화 조성을 통해 게임이 만드는 긍정 효과를 널리 알리겠다"고 전했다.

shai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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