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연속 상승세…"분양가·입지 살펴야"
올해 4분기(10월 말 기준) 전국 아파트 1순위 청약 경쟁률은 15.48대 1로 집계됐다. /더팩트 DB |
[더팩트|윤정원 기자] 전국 아파트 1순위 청약 경쟁률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수도권과 지방 인기지역 위주로 분양시장이 호조세를 나타낸 데 따른 것이다.
3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전국 아파트 1순위 청약 경쟁률은 △1분기 5.18대 1 △2분기 10.23대 1 △3분기 12.24대 1 △4분기(10월 말 기준) 15.48대 1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와 4분기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이 각각 4.03대 1과 3.72대 1로 하강 곡선을 그렸던 것과는 대조되는 추이다.
지난달 분양한 '동탄레이크파크 자연앤 e편한세상'은 376.9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 111.51대 1, 'e편한세상 강동 프레스티지원' 85.99대 1 등 최근 수도권에서는 세 자릿수 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가 잇달았다.
최근 '춘천 더샵 소양스타리버'의 경우, 1순위 결과 468가구 모집에 1만4715건의 청약이 몰려 평균 31.44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춘천 레이크시티 아이파크'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 또한 27.75대 1을 넘어섰다.
한편, 연내 수도권과 지방 등지에서 남은 분양 물량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달 전국에서 52개 단지, 총 4만4003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올해 들어 가장 많은 물량이다. 12월에는 1만9264가구가 예정돼 있다. 물량 중에는 강남3구 분양 건도 포함돼 있다.
다만 '옥석가리기' 현상이 심화되는 가운데 일부 지역에선 분양가와 입지 등에 따라 흥행 여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시장 분위기에 휩쓸리기 보다는 입지나 브랜드, 분양가 등의 다양한 요소를 꼼꼼하게 따져 청약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