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1.70%·S&P 1.89%·나스닥 1.78%↑
2일(현시지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0%(564.50포인트) 오른 3만3839.08로 거래를 종료했다. /AP.뉴시스 |
[더팩트|윤정원 기자] 미국의 금리 인상이 사실상 종료됐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2일(현시지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0%(564.50포인트) 오른 3만3839.08에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9%(79.92포인트) 상승한 4317.78에,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8%(232.72포인트) 뛴 1만3294.19에 각각 거래를 끝냈다.
전날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러나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의 금리 인상이 사실상 종료됐다고 보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금융 여건이 크게 긴축됐다고 언급했기 때문이다.
경제지표도 연준의 긴축 종료를 앞당길 수 있다는 기대감을 키웠다.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 대비 5000건 증가한 21만7000명으로 나타났다. 시장 예상치인 21만4000명을 웃도는 수치다.
국채금리가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하락하고 있는 것 또한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0,06%포인트가량 떨어진 4.66%를 기록, 16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최근 5%를 돌파하며 16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것과 견주면 크게 밀린 모습이다.
주요 종목을 살펴보면 엔비디아는 2.7%, 마이크로소프트는 0.6%, 아마존닷컴은 0.7%, 구글의 알파벳은 0.8%, 넷플릭스는 1.0% 상승했다. 반면 AMD는 0.1%, 메타는 0.3% 하락했다. 전기차 관련주도 일제히 상승했다. 테슬라는 6.25%, 루시드는 12.10% 치솟았다. 장 마감 후 실적을 공개한 애플은 2.07% 상승했다.
베르덴스 캐피털 어드바이저스의 메건 호네만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연준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있다며 "우리는 이제 경제 데이터의 일부를 기대할 수 있으며, 그것이 연준이 무기한 (금리 인상을) 보류할 수 있다는 걸 확인해 줄지 봐야 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