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9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 진행
김병훈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대표는 2일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하이니켈 전구체 분야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 |
[더팩트|윤정원 기자]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김병훈 대표가 "19년간 축적한 노하우로 선두 전구 업체로 나아갈 것이라고 자부한다"며 회사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병훈 대표는 2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오는 2027년까지 전구체 수요가 연평균 30% 성장할 것"이라며 "하이니켈 전구체 분야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병훈 대표는 회사의 밸류에이션 고평가 논란에 대해서는 "최근 증시 상황에 대해 저희도 당황스럽다. 최근 이차전지 업종 전반이 조정 받고 있지만, 성장 전략이 뚜렷한 만큼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부담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지금 가격도 저희 입장에선 그렇게 비싸지 않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이차전지의 핵심 소재인 전구체를 대량 생산하는 국내 유일한 기업이다. 전구체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성능을 결정하는 재료 가운데 하나로, 배터리 원가의 약 20~30%를 차지한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전구체 생산 능력은 지난 2018년 연 7200톤에서 지난해 2만8333톤으로 약 4배 늘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지난 9월 25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유자증권시장 공모 절차에 들어갔다. 총 1447만6000주를 전량 신주 모집으로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는 3만6200~4만4000원이며, 예상 시가총액은 2조5700억~3조1200억 원 수준이다. 상장을 통해 조달하는 자금 규모는 5240억~6659억 원이다.
회사는 지난달 30일부터 진행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오는 3일 마친 뒤 공모가를 확정하고, 8~9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정일은 이달 17일이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공동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하이투자증권은 인수회사로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