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사절단 활약 강조하며 협력 다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재계 총수들이 지난달 3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비공개 만찬을 가졌다. 사진은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용 회장이 네옴 전시관에서 전시물을 관람하는 모습. /뉴시스 |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재계 총수들이 최근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비공개 만찬을 가졌다.
2일 재계와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국빈 방문 등에 동행한 주요 그룹 총수들을 서울 용산 대통령실로 초청했다. 이재용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이 만찬에 참석했으며,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해외 일정 탓에 참석하지 못했다.
이 자리는 윤석열 대통령 순방 때마다 경제사절단으로 활약한 총수들과 만나 감사 인사를 하고 앞으로의 협력을 다지는 성격인 것으로 전해졌다.
윤석열 대통령은 글로벌 복합 위기 상황을 정부와 기업이 원팀이 돼 극복하자며 긴밀한 협력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총수들은 오는 28일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투표를 앞두고 부산엑스포 유치전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 총수들은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초청으로 이달 중순 이뤄질 예정인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 방문 일정에도 동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부산엑스포 민간유치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태원 회장은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별도 일정에 집중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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