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3년 11월 1일 설립
체코·폴란드 등 진출계획
백정완 대우건설 사장이 1일 대우건설 본사에서 개최된 '대우건설 창립50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전하고 있다. /대우건설 |
[더팩트ㅣ최지혜 기자] 대우건설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해외 사업에 더욱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새로운 먹거리를 찾기 위한 신사업 개척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대우건설은 지난 1일 백정완 대우건설 사장과 임직원, 직원노사협의회, 노동조합 등 모두 2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우건설 창립5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고 2일 밝혔다. 백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고객은 물론 임직원들이 꿈꿔온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그동안의 역량과 한계를 훨씬 뛰어넘는 도약을 앞두고 있다"며 "선배들이 일궈온 대우건설의 50년을 넘어, 고객과 임직원 모두가 성장하고 행복을 나누는 우리들의 이야기로 새로운 역사를 채워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1973년 11월 1일 설립된 대우건설은 1998년 외환위기를 거쳐 2000년 12월 대우그룹에서 독립되며 수차례 대주주가 바뀌었다. 지난해 3월부터는 중흥그룹에 편입됐다.
대우건설은 향후 우선 해외 건설 시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전통적으로 강점을 가지고 있는 나이지리아, 이라크, 베트남, 리비아 등의 거점시장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업 영역을 확대시키며 동시에 신시장 개척에도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체코와 폴란드의 신규 원전 사업에 팀코리아의 시공주간사로 참여하면서 유럽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투자도 이어가고 있다. 도심항공교통(UAM) 사업 진출을 위한 국토교통부의 K-UAM 그랜드챌린지 1단계 사업에 건설사로는 유일하게 컨소시엄 주관사로 참여하고 있다. 신재생 친환경 에너지 분야 강화를 위해 육상·해상 풍력발전, 소형모듈원전(SMR) 등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하며 경험을 쌓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H2코리아'에서 주관하는 수전해기반 수소생산기지 구축 공모사업에 한국동서발전과 공동으로 참여하는 등 국내 수소사업도 추진 중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지난 50년간 수많은 어려움과 역경을 극복해왔던 도전정신은 대우건설의 기업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며 "국내외 건설환경의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지만 위기에 강했던 대우건설 특유의 DNA를 바탕으로 100년 기업을 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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