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0.67%↑·S&P500 1.05%↑·나스닥 1.64%↑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에 힘입어 상승했다. /AP=뉴시스 |
[더팩트|최문정 기자] 미국 뉴욕 증시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2회 연속 동결 발표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7%(221.71포인트) 오른 3만3274.58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로 구성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5%(44.06포인트) 상승한 4237.8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64%(210.23포인트) 오른 1만3061.47에 장을 마쳤다.
S&P500지수 11개 업종에서 에너지(-0.33%)와 필수소비재(-0.06%)를 뺀 9개 업종이 상승했다.
△기술 2.08% △통신 1.84% △재량적소비재 1.44% △유틸리티 1.1% △금융 0.63% △부동산 0.51% △산업 0.33% △헬스케어 0.19% △원자재 0.1% 등을 기록했다.
이날 연준의 기준금리 동결에 힘입어 기술주들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애플이 1.87% 오른 데 이어 △메타 플랫폼스(페이스북 모회사) 3.51% △아마존 2.94% △알파벳 1.81을 각각 기록했다.
반도체주는 AMD가 그래픽처리장치(GPU) 데이터센터 부문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해 부진한 4분기 매출 전망을 딛고 10% 이상 급등했다.
전기차주는 테슬라가 2.4% 상승한 것을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공유오피스 위워크는 이르면 다음주께 파산을 신청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며 46% 급락했다.
이날 시장은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집중했다. 연준은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5.25~5.50%로 2회 연속 동결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몇 달간 장기채권 수익률 상승으로 금융 여건이 긴축됐다"며 금리동결 이유를 밝혔다.
시장에서는 오는 12월로 예정된 올해 마지막 FOMC에서도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분석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현재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연준이 오는 12월 FOMC에서 금리를 5.25~5.5%에서 동결할 가능성을 77% 이상으로 반영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미국 내 인플레이션 지수가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고 있는 만큼,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을 2%로 지속가능하게 낮추는 과정은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지적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인플레이션에 대한 승리를 선언하지 않는다"며 "몇 달 동안의 지표 호조는 인플레이션이 목표를 향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는 확신을 형성하기 위해 필요한 과정의 시작일 뿐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4.74%선으로 내렸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4.95%선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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