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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팸족 공략하는 삼성화재, 댕댕이도 푹 빠진 '오모오모 하우스' 가보니
입력: 2023.11.02 00:00 / 수정: 2023.11.02 00:00

12월 2일까지 한시 운영
반려동물과 펫펨족 공략 위한 체험공간 마련


삼성화재가 지난 1일 서울 강남구 꼴라보하우스 도산에 펫 팝업 스토어 오모오모 하우스를 오픈한 가운데 고객들이 매장을 찾고 있다. /신사동=이선영 기자
삼성화재가 지난 1일 서울 강남구 '꼴라보하우스 도산'에 펫 팝업 스토어 '오모오모 하우스'를 오픈한 가운데 고객들이 매장을 찾고 있다. /신사동=이선영 기자

[더팩트ㅣ신사동=이선영 기자] "강아지가 '오모오모 하우스'에 들어왔다가 나가기 싫어서 주인과 힘겨루기 하는 걸 봤어요. 보험 상품을 홍보하기보다는 고객들이 편안하게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내년에도 기회가 된다면 팝업스토어 형태나 상설 매장 운영 등 체험형 공간을 만들 계획입니다."

삼성화재는 서울 강남구 '꼴라보하우스 도산'에 오픈한 펫 팝업 스토어 '오모오모 하우스'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삼성화재는 반려동물과 펫펨족(반려인)을 공략하기 위해 펫보험은 물론 반려동물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더팩트> 취재진이 매장을 방문한 1일 오후, 흐린 날씨에도 매장 입구는 오모오모 하우스를 구경하기 위한 고객들로 붐볐다. 오모오모 캐릭터 중 '바다'와 '시로'가 반기고 있는 건물 외벽에서 사진을 찍는 방문객의 모습도 보였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11월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을 위한 메타버스 커뮤니티 'O모O모(오모오모)'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선보였다. 오모오모는 반려인들과 예비 반려인들을 위한 정보 공유 커뮤니티 서비스다. 이번 오모오모 하우스는 온라인 서비스를 오프라인 형태로 구현한 복합 문화공간이다.

우선 매장에 들어서기 전 오모오모 하우스가 적혀있는 노란색 팔목 띠를 부착했다. 반려견을 키우지 않는 취재진에게는 '비반려인'이 새겨진 띠를 나눠줬다. 1층 매장에는 카페와 포토존 등 공간이 마련돼 있고 2층에는 펫스널 컬러, 펫 포토 스튜디오, 펫 클래스 룸을 운영하고 있다. 3층에는 반려동물이 뛰어놀 수 있는 테라스도 마련했다. 해당 매장은 12월 2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되며 매주 월요일을 제외한 주 6일 오픈하고 있다.

팝업스토어 관계자는 "평일이고 날씨가 흐려 방문자가 평소에 비해 적은 편이다. 지난 일요일에는 500명이 방문했다"며 "메타버스 커뮤니티 공간을 오프라인으로 구현해 고객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3층 공간은 강아지가 다치지 않도록 안전 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화재는 서울 강남구 펫 팝업 스토어 오모오모 하우스 2층에서 펫스널 컬러, 펫 포토 스튜디오, 펫 클래스 룸 등을 운영하고 있다. /신사동=이선영 기자
삼성화재는 서울 강남구 펫 팝업 스토어 '오모오모 하우스' 2층에서 펫스널 컬러, 펫 포토 스튜디오, 펫 클래스 룸 등을 운영하고 있다. /신사동=이선영 기자

체험 공간 중에서도 펫 포토 스튜디오와 펫스널 컬러 공간이 가장 인기였다. 펫스널 컬러에서는 반려견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컬러를 진단받을 수 있고 비반려인도 퍼스널 컬러를 체험할 수 있다. 펫 슬개골 마사지 클래스에서는 짐볼을 이용해 강아지들의 고질병인 슬개골 탈구 케어와 관련한 마사지법도 배울 수 있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김주은 씨는 "다양한 체험을 무료로 할 수 있어서 좋았고 강아지를 키우고 있지는 않지만 펫스널 컬러 진단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신기했다"고 말했다.

6살 반려견 훈이를 키우고 있다는 반려인 A씨는 "지인이 알려줘서 방문하게 됐다"며 "펫 포토 스튜디오를 체험했는데 좋았다. 반려견을 위한 팝업스토어가 많이 없는 편인데 다음에도 팝업스토어를 열면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윤 모 씨는 "강아지를 키우고 있는데 오늘 지나가다 우연히 방문하게 됐다"며 "다음에 강아지와 같이 오고 싶다"고 말했다.

삼성화재는 그동안 반려동물보험 시장의 성장 잠재력에 주목해 왔으며 반려동물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실제로 'O모O모(오모오모)' 서비스는 출시 이틀 만에 구글 플레이스토어 소셜 부문 인기 앱 1위에 올라섰다. 출시 6개월 만인 지난 5월 가입자 10만 명을 확보했고 지난 9월에는 가입자 20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 6월에는 금융감독원에 '오모오모' 캐릭터 상품 판매업을 부수 업무로 신고하기도 했다. 캐릭터를 활용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는 동시에 신규 수익원 창출을 하기 위함이다. 최근에는 반려동물 건강을 손쉽게 관리할 수 있는 '착!한펫' 서비스도 선보였다. 해당 서비스는 반려동물의 눈, 피부, 호흡수, 심박수, 문진 등 5가지 항목을 체크해 일반인들이 반려동물의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가이드를 제시한다.

삼성화재가 이처럼 다양한 반려동물 서비스 제공을 통해 향후 펫보험 시장에서 유의미한 점유율을 얻을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모인다. 금융권에 따르면 펫보험 관련 상품은 삼성화재와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일부 손해보험사들만 취급하고 있으며 지난해 말 기준 펫보험 가입률은 0.9%대를 기록했다. 펫보험 가입률은 아직 1% 내외에 그치는 실정이지만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으로 꼽힌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반려동물이 늘어나고 함께 살아가는 가구 수가 늘어나고 있지만 펫 보험 가입률은 1%도 되지 않고 있다"며 "이런 팝업스토어와 이벤트 등을 통해서 펫보험 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seonyeo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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