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그룹 '3세 경영' 가속화
한솔그룹 3세 경영인인 조성민(35) 한솔제지 친환경 사업 담당 상무가 지주사 한솔홀딩스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경영권 승계에 한층 속도가 붙은 모양새다. /더팩트 DB |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한솔그룹 3세 경영인인 조성민(35) 한솔제지 친환경 사업 담당 상무가 지주사 한솔홀딩스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한솔그룹의 경영권 승계에 한층 속도가 붙은 모양새다.
31일 한솔그룹에 따르면 조 상무는 30일 발표된 2024 정기 임원 인사에서 지주사 한솔홀딩스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조 신임 부사장은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의 장남이자,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외증손자다.
조 부사장은 미국 프린스턴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키니코스 자산운용사에서 근무하다가, 2016년 한솔그룹에 입사했다. 2019년 주력 계열사인 한솔제지로 이동해 2020년 수석(차·부장급), 2021년 상무로 승진했다. 이번 인사에선 전무를 건너뛰고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조 부사장이 입사 7년 만에 지주사 부사장 자리에 오르면서, 한솔그룹 3세 경영에 속도가 붙은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솔제지에서 친환경과 관련한 신소재 개발 등 신사업을 주도한 조 부사장은 지주사에서 한솔그룹 전반의 전략·기획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조 부사장은 한솔홀딩스 지분 126만216주(지분율 3.0%)를 보유해 조 회장(17.23%), 한솔문화재단(7.93%), 한솔케미칼(4.31%)에 이어 지주사에서 4번째로 많은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sense83@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