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1.58%·나스닥 1.16% 상승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연준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상승 마감했다./AP=뉴시스 |
[더팩트|우지수 기자]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3대 지수 모두 1% 이상 상승세를 보였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8%(511.37포인트) 급등한 3만2928.96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0%(49.45포인트) 오른 4166.8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6%(146.47포인트) 상승한 1만2789.48에 장을 마쳤다.
S&P500 지수는 11개 주요 업종이 모두 올랐다.
빅테크·반도체주는 대부분 반등했다. 주요 기업을 보면△애플 1.23% △마이크로소프트 2.27% △메타 2.0% △구글 알파벳 1.87% △엔비디아 1.63% 등 오르며 마감했다.
다만 테슬라는 전기차 수요가 줄면서 4.8% 하락했고 5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31일부터 이틀간 정례회의를 열 예정이다. 이번 FOMC에선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한다. 시장은 연준이 5.25~5.50%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크다고 관측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금리 인상에 대한 가능성을 꾸준히 제기해왔다. 시장은 올해 안에 금리가 인상될지 또 고금리가 언제까지 지속될지에 대한 파월 의장의 목소리에 주목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집계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10월 비농업 고용이 17만5000명 증가하는 데 그쳐 전달의 33만6000명에서 크게 감소할 걸로 관측된다. 이에 비해 실업률은 3.8%로 지난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고용이 빠르게 줄어든다면 연준이 금리 인상을 늦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트 호건 B. 라일리 파이낸셜 수석 시장 전략가는 CNBC에서 "증시가 지난주 분기 최저치로 마감했다. 이런 경우 시장 전망을 바꾸는 새로운 사건이 없다면 월요일에 반등하는 경우가 많다"며 "투자자들은 그동안 터진 나쁜 소식이 가격에 모두 반영됐다는 확신을 가졌다. 그리고 이는 시장 상승세를 가져왔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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