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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호텔신라, 52주 신저가 경신…3분기 실적 '기대 이하'
입력: 2023.10.30 17:39 / 수정: 2023.10.30 17:39

증권가도 목표가 일제히 하향

30일 호텔신라는 전날보다 7700원(11.24%) 감소한 6만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더팩트 DB
30일 호텔신라는 전날보다 7700원(11.24%) 감소한 6만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더팩트 DB

[더팩트 | 이한림 기자] 호텔신라가 기대 이하의 분기 실적에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30일 호텔신라는 전 거래일 대비 7700원(11.24%) 내린 6만800원에 거래를 마치며 1년 중 최저가를 기록했다. 개장하자마자 급락세를 보이면서 5만7900원까지 내리기도 했으며, 3거래일 연속 하락한 수치다. 이 기간 하락률은 15.08%(1만800원)에 달한다.

이날 호텔신라 약세는 올해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돈 결과로 풀이된다. 호텔신라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7% 내린 1조118억 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1% 감소한 77억 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추산한 신라호텔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689억 원이었음을 감안하면 전망치에 15%도 미치지 못한 셈이다.

증권사도 이날 호텔신라의 3분기 '어닝 쇼크'에 따라 목표가를 일제히 하향했다. 하나증권은 13만 원에서 11만 원, 한국투자증권은 기존 11만 원에서 10만 원, 신한투자증권은 10만5000원에서 8만8000원 등으로 낮춰 잡았다.

서현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실적 불확실성이 커졌다. 중국 소비경기 위축이라는 '경기적 문제'와 다이고 수요 둔화, 면세 쇼핑 선호도 하락 우려,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 글로벌 브랜드에 대한 소비 감소 등 산업의 구조적 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면서도 "4분기에는 광군제 수요와 단체관광객의 본격적 유입으로 면세 매출은 3분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추산하나 수익성 우려는 지속될 예정이다"고 전망했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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